▲한여름 핀란드 헬싱키의 모습. 헬싱키의 과거 8월 기온은 10℃~19℃ 사이로 우리나라의 10월 기온과 비슷했지만, 기후변화로 이제는 더위를 걱정해야 하는 날이 늘고 있다.
김보성
탐페레시가 지난밤 내린 폭우로 인해 오늘 아침 도심시가지 홍수, 교통 마비, 정전사태 발생, 70센티에 육박하는 빗물이 구조대원들의 무릎까지 차오르기도
- 2022년 8월 24일, 일간지 <헬싱키 사노맛 Helsingin Sanomat> 뉴스
헬싱키, 지난밤 170년 만에 가장 더운 열대야. 8월 중순 날씨로는 매우 이례적
- 2022년 8월 19일, 핀란드 공영방송 YLE
핀란드 기상청이 1959년 관측 이래 올해 8월 중순 섭씨 31.1도라는 사상 최고 기온 기록, 휴가철이 끝나는 8월 기준 특이한 현상
- 2022년 8월 16일, 핀란드 공영방송 YLE
온난화, 기존 예상보다 2배 빠르게 진행, 북극은 지구촌 다른 지역에 비해 4배 더 빠른 속도 보임
- 2022년 8월 12일, 핀란드 공영방송 YLE
핀란드 전역에 걸친 고온 건조한 날씨로 가뭄, 산불, 야생 화재 주의보 발령, 하지절 전야 전통 모닥불 행사 수도권 곳곳에서 금지
- 2022년 6월 23일, 일간지 <일타 사노맛 Ilta-Sanomat>
핀란드의 8월 늦여름에 찾아온 이상 고온, 기상 이변 현상을 다룬 핀란드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과 소제목들이다.
올 여름 핀란드는 이미 6월 말에 섭씨 32.9도를 기록하였으며 8월 중순에는 일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고, 일일 최저기온은 20도를 넘겨 기상청 관측사상 8월 역대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핀란드는 여름 평균 기온이 영상 16도, 겨울 평균 기온은 영하 3.6도로 지리적으로는 북위 60~70도에 위치해 전 국토 면적의 3분의 1이 북극 지역이며 기후는 냉대습윤, 툰드라 기후가 혼재하는 냉대 기후에 속한다.
정상적으로 핀란드에서 6월 평균기온은 최저 10도에서 최고 18도, 8월 평균기온은 최저 13.1도에서 최고 19.8도이다. 이런 핀란드에선 통상 25도가 넘어가면 아주 더운 날이라고 일기예보를 하곤 한다.
아래 헬싱키 시내에서 측정한 8월 16~31일 기간의 일일 최저기온 연도별 추이표를 보면 오른쪽 가장자리 동그라미를 한 붉은 점이 2022년 8월 19일로 평년에 비해 2도 가까이 높아 역대 최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