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소나무숲.
권우성
생가터 뒤쪽으로 펼쳐진 소나무 숲은 뜻을 펴지 못한 두 남매가 뛰놀던 공간이다. 울창한 솔밭을 산책하면서, 그날 자전거 길에서 만난 역사의 흔적들을 되짚었다. 공통점이 있었다. '혁명'이었다. 고려말과 조선초 신진사대부들은 양양향교와 하조대에서 혁명을 모의했고, 허균·허난설헌 생가터는 조선 중기 부조리한 사회에 반기를 들고 혁명을 꿈꾸던 자리였다.
자전거 페달을 잠시 멈추면 시간 여행길이 열린다.
▲ 사천해변의 초보 서핑족, 스님은 아직도 '사춘기' 해안선 1만리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첫 행선지는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부터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이 영상은 4편으로 남애항부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까지의 두 바퀴 인문학 여정을 담았다. 이 영상과 관련한 글을 보시려면 ‘“사천해변의 초보 서퍼, 스님은 아직도 ’사춘기‘”(http://omn.kr/1voxd) 기사를 클릭하시면 된다.
ⓒ 김병기
[내가 간 길]
속초 아바이마을-대포항-몽돌소리길-연어생태공원-양양향교-하조대-남애항-사천해수욕장-경포대-허균·허난설헌 생가
[인문·경관 길]
-낙산사 : 강원 양양군 오봉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이다. 671년(신라 문무왕 11)에 의상(義湘)이 창건했다.
-하조대 : 강원도 양양군 암석해안의 쪽빛 동해에 솟은 기암괴석과 바위섬을 조망할 수 있다.
-경포대 : 누대에 오르면 경포해변과 인접한 경포호의 빼어난 풍광을 볼 수 있어서 옛날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들었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 강릉시 초당동에 있는 기념공원에는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와 두 남매를 기념하기 위한 문학 공원이 조성돼 있다.
[사진 한 장]
낙산사 와편 담장 : 낙산사 원통보전과 칠층석탑을 다른 건물로부터 구분하면서 담장 자체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추천, 두 바퀴 해찰 길]
몽돌소리길 : 양양군이 설악해변과 물치해변 3km 구간에 조성한 길이다. 예술작가들이 참여해 리모델링 한 길인데, 해변 길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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