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떠나는 해안선 1만리두 바퀴로 떠나는 해안선 1만리
두 바퀴로 떠나는 해안선 1만리
동해의 쪽빛 바다와 수평선, 다른 한쪽에선 백두대간 준령들이 말달릴 것이다.
그 파란색 직선과 녹색 곡선 사이로 풍경처럼 박히고 싶었다.
늙은 어부의 주름진 손과 능숙한 손놀림, 비릿한 항구의 동트는 새벽도 물끄러미 바라보고 싶었다.
잠시나마 일상의 과속 궤도에서 탈선해서 '숨표'와 '쉼표'를 찍고 싶었다.

해송 숲 어디선가, 어느 바위 그늘 아래에서 졸기도 할 것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 것이다.
길을 내왔던 역사 속 군상과도 마주하면서 두 바퀴로 동해의 바람을 가르고 싶다.
두 바퀴로 달리는 나의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두렵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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