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펼치다 사망한  피터 비악산그주알라의 애도 성명을 발표하는 인도프로축구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펼치다 사망한 피터 비악산그주알라의 애도 성명을 발표하는 인도프로축구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 Mizoram Premier League


인도 축구선수가 골을 터뜨리고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한국시각) 인도 프로축구 미조람 프리미어리그의 베들레헴 벤구슬란 구단에서 활약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피터 비악산그주알라가 척추 부상으로 사망했다.

비악산그주알라는 지난 14일 경기에서 후반 16분 올 시즌 자신의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며 공중제비를 돌다가 머리부터 땅에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은 채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 나갔다.

병원으로 옮겨진 비악산그주알라는 심각한 척추 부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고 대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일요일 아침 끝내 눈을 뜨지 못하고 23살의 짧은 생애를 마감하고 말았다.

미조람 프리미어리그는 성명을 통해 "비악산그주알라가 생존을 위한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며 "그의 가족들, 함께 뛰었던 동료들, 그리고 모든 축구팬들이 큰 슬픔에 빠졌다"고 애도했다.

이어 ""비악산그주알라는 매우 훌륭한 선수였고, 모두가 그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곧 비악산그주알라를 위한 추모 경기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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