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의 전성기> 프레스콜 에서 광현을 연기하는 손병호

▲ <내 심장의 전성기> 프레스콜 에서 광현을 연기하는 손병호 ⓒ 박정환


손병호 연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헤비메탈에 도전했다.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에서 연출을 맡을 맡은 최원종의 표현을 따르면 "헤비메탈하는 가수도 몇 년이 걸린다는 샤우팅 발성을, 배우들이 목에서 나오는 공기를 내뱉어가며 익혔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 프레스콜이 열렸다.

헤비메탈 그룹 '이그나이터'에게 발성 지도를 받았다는 손병호는 "(헤비메탈 창법을 배우기 위해) 소리를 30분가량 지르면 머리가 어지럽고 메스껍고 토할 거 같아서 술을 먹고 연습할 정도였다"면서 "오후 2시부터 매일 2~3 시간 동안 연습하며 소리지르는 방법을 익혔지만 멜로디를 붙이기도 쉽지 않았다"라고 당시 느꼈던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타를 치는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혔다"는 손병호는 "그래도 코드를 잡기가 어렵다"며 "보는 분들은 그냥 감상하면 되지만 무대에서 전자 기타를 치며 연주하는 건 어렵다. 음악하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새삼 감상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음악이 주는 힘이 작품에 녹아나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내 심장의 전성기> 프레스콜 에서 광현을 연기하는 손병호와 보람을 연기하는 이아이

▲ <내 심장의 전성기> 프레스콜 에서 광현을 연기하는 손병호와 보람을 연기하는 이아이 ⓒ 박정환


이어 손병호는 극 중에서 딸 보람을 연기하는 이아이에 대해 "<대한민국 1%>에서 이아이와 처음으로 작업했다"며 "(극 중 권투선수 역할을 위해) 샌드백으로 권투 연습을 하다가 손을 다칠 정도로 근성이 있는 친구다"라며 이아이의 노력을 칭찬했다. 또한 손병호는 "이아이가 내가 '이렇게 연기하는 게 맞냐'며 자문을 구하고 스스로 해답을 얻으려고 노력한다"라며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이아이는 손병호에 대해 "지금 나이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배우가 손병호 선생님이다"라며 "같이 무대에 서 있기만 해도 에너지를 받는데 그 에너지를 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손병호에 대해 말했다.

손병호는 <내 심장의 전성기>에 대해 "공감대를 누릴 수 있는 연극으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부딪히는 고비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보여주는 연극"이라며 "우리는 가족을 떠날 수 없다. 연극을 보면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극 <내 심장의 전성기>는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오는 6월 1일까지 관객을 맞이한다.
<내 심장의 전성기> 프레스콜 에서 광현을 연기하는 손병호

▲ <내 심장의 전성기> 프레스콜 에서 광현을 연기하는 손병호 ⓒ 박정환



손병호 내 심장의 전성기 대한민국 1% 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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