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중 프랭크 와일드혼의 대화에 웃음꽃이 활짝 핀 바다

▲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중 프랭크 와일드혼의 대화에 웃음꽃이 활짝 핀 바다 ⓒ 박정환


5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엠펍(M-Pub)에서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바다, 에녹이 참석한 가운데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프랭크 와일드혼은 바다와 에녹이 노래할 때 직접 피아노에 앉아 건반으로 반주하는 한국 뮤지컬 배우를 향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바다는 <스칼렛 핌퍼넬>의 넘버 가운데 "웬 아이 룩 앳 유"와 "아이 윌 포겟 유" 에녹은 "웨어 이즈 더 걸"을 선보였다.

본래 프랭크 와일드혼은 브로드웨이 출신 작곡가가 아니라 대중음악을 작곡하며 명성을 쌓은 작곡가였다. <보니 앤 클라이드><카르멘>처럼 올해 그가 작곡한 뮤지컬 작품이 대거 한국 무대에 오르는데 <스칼렛 핌퍼넬>은 그 가운데 한 작품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지킬 앤 하이드>로 한국을 방한할 때가 첫 방한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관객이 많이 반겨주어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집에 온 느낌이다. 감사하다"는 방한 소감을 남겼다. "데뷔 후 대중음악으로 출발해서 대중과 가깝다. 음악의 영역을 미국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 팬들에게 모두 다가가고 싶다"는 음악적 포부도 밝혔다.

이어 "배우가 캐릭터를 이해하고 이야기에 맞을 수 있게끔 음악을 만드는 데에 역점을 둔다. 한국에 소개된 이전의 작품은 무거운 작품이 많았다. 하지만 <스칼렛 핌퍼넬>은 영웅물이지만 밝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오늘 밤(5일)에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라며 <스칼렛 핌퍼넬>이 추구하는 음악이 기존 작품의 음악성과 어떤 부분에서 다른가를 짚어주었다.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중 프랭크 와일드혼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열창하는 바다

▲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중 프랭크 와일드혼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열창하는 바다 ⓒ 박정환


한국 뮤지컬계와 관객을 향한 칭찬도 있었다. "한국 뮤지컬 배우는 노래 잘 하는 배우들이 많다. 한국에서 작업하는 일이 즐겁다. 한국 배우는 관객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연기할 줄 안다. 관객 역시 열린 마음으로 환호하고 즐길 줄 아는지라 배우 못지않게 한마음으로 쇼를 만들 줄 안다"며 한국 배우와 관객에 대한 평을 남겼다.

이날 미니콘서트에서 프랭크 와일드혼은 바다와 에녹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바다에겐 "처음에는 예쁜 여가수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노래 잘하는 가수일 뿐만 아니라 배역을 이해할 줄 아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된 열린 마음을 가진 가수라 오늘 처음 만났지만 편안했다"는 평을 남겼다.

에녹을 향해서는 "영화배우처럼 잘 생겼고 힘이 넘치면서 섹시하다. 극 중 역할처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면 진취적으로 다가설 배우다. 팝스타 같은 매력을 가졌다. 울림이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 말하는 것처럼 노래할 줄 아는 배우라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바다 역시 프랭크 와일드혼을 처음 만난 느낌에 관해 말문을 열었다. "프랭크 와일드혼을 만나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했다. 소개팅하기 전에 물어보는 느낌이었다. 처음 만났지만 음악 안에서 만나서인지 음악으로 프로포즈 받은 느낌이었다. 음악을 만든 프랭크 와일드혼이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에 따라 노래할 수 있어 벅찼다"고 프랭크 와일드혼을 만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에서 에녹의 어깨를 만지며 웃는 프랭크 와일드혼

▲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에서 에녹의 어깨를 만지며 웃는 프랭크 와일드혼 ⓒ 박정환


연습 때와 공연 중 일화도 소개되었다. 맨 처음 바다는 "연습할 때 먹으라고 과자를 갖고 왓는데 그 중 마그렛 쿠키가 있었다. '마그렛 먹을 사람?'하고 누가 물어보는데 연출가가 부르는 줄 알고 얼른 뛰어나갔다"고 소개했다. 바다가 맡은 캐릭터의 이름이 마그리트인데 마가렛과 이름이 비슷해서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에녹은 "퍼시와 대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퍼시가 웃옷을 벗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퍼시 역을 맡은 배우의 옷이 벗겨지지 않아 순간적인 애드리브로 '그 옷 입고 싸울 수 있겠어?'라고 답했다"며 공연 중 돌발적인 상황에 어떻게 재치 있게 애드리브 하였는가를 설명했다.

<스칼렛 핌퍼넬>은 트리플캐스팅과 더블캐스팅으로 이루어진 뮤지컬이다. 주인공 스칼렛 핌퍼넬은 박건형과 박광현 및 한지상, 마그리트는 김선영과 바다, 쇼블랑은 양준모와 에녹이 연기한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관람하는 5일은 프리뷰 기간으로 본 공연은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에서 ”아이 윌 포겟 유“를 열창하는 바다

▲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에서 ”아이 윌 포겟 유“를 열창하는 바다 ⓒ 박정환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에서 ”웨어 이즈 더 걸“을 노래하는 에녹

▲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에서 ”웨어 이즈 더 걸“을 노래하는 에녹 ⓒ 박정환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고 포옹하는 프랭크 와일드혼과 바다

▲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 ‘스칼렛 핌퍼넬’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고 포옹하는 프랭크 와일드혼과 바다 ⓒ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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