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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의기사 안에 봉안되어 있던 김은호 작 미인도 '논개'(일명 논개영정) 복사본을 뜯어낸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출두했다.

'독도수호 진주시민행동' 하정우 집행위원장(민주노동당 진주시당 위원장)과 유재수 민주노동당 진주시당 사무국장은 24일 오전 10시30분 진주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하 집행위원장과 유 사무국장은 지난 10일 의기사 안에 들어가 유리를 깨고 논개영정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해 경찰은 문화재보호법은 적용하지 않고, 공공기물 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10일 논개영정을 뜯어낼 때 관여자에 대한 자체 수사를 벌여왔으며, 일단 2명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한 상태였다.

유 사무국장은 경찰 출두에 앞서 "시민단체는 처음부터 유리를 깬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었기에 회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당당하게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통상적인 수사로 보면된다"면서 "구속될만한 사안은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영정 처리 관련 진주시-시민단체 논의 시작

한편 진주논개제(5월 27일~29일)를 앞두고 논개영정 재봉안 움직임이 있는 속에, 진주시와 '독도수호 진주시민행동' 관계자들이 만나 논의를 하고 있다. 독도수호 진주시민행동 박노정 대표는 "23일 실무자 접촉을 통해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좀더 논의해 봐야 구체적인 방향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24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논개영정 재봉안 반대 등에 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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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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