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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선급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는 12일 낮 12시 한국선급 중정광장에서 150여명의 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리임원 퇴진 부당해고 철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장재완
노사합의 각서 이행과 노조간부 징계철회 등을 요구하며 3개월째 천막농성과 출근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사)한국선급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선급노조(위원장 홍영웅)와 민주노총 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는 12일 낮 12시 한국선급 중정광장에서 150여명의 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리임원 퇴진 부당해고 철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노조탄압 자행하는 비리임원 퇴진하라’, ‘부당해고 철회하고 선급민주화 쟁취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측이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갑숙 회장은 취임 이후 한국선급을 독단과 파행으로 운영하고, 노사합의서는 단 한건도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결정하면서도 노조와 협의 없이 관련문건을 비밀에 붙인 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회장은 취임 1년 6개월 동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유용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조합간부를 폭행하더니 급기야 조합간부 전원을 해고함으로써 권력을 폭력화 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한 치졸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45년 한국선급의 역사와 명예에 오욕을 남긴 이갑숙 회장의 퇴진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합의서 이행 ▲회장 퇴진 ▲부당징계 철회 ▲조합간부 폭행 가담자 징계위 회부 등을 촉구했다.

정상철 민주노총 공공연맹 대전충남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회사의 주인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면 그만인 회장이 아니라 바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라며 “그러하기에 우리는 끝까지 싸워서 회사민주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국선급 노조원들이 피케을 들고 이갑숙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장재완
이러한 노조의 주장에 대해 사측은 “노조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 사측 관계자는 “이미 약 한 달간의 해양수산부 조사로 공금유용 등 불법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났다”며 “또한 징계와 관련하여서도 징계가 결정된 57명에 대해 소명의 기회를 주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절차에 따라 징계가 확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간부 전원이 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조합 집행부의 변화가 없어 사실상 조합과의 대화는 불가능하다”며 “노조의 주장처럼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구해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노조는 그 동안 회사 업무를 방해하고, 회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심지어 회사 지출결의서를 여러 곳에 공개하는 등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켜 왔다“며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과 징계를 받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노조와 사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대화마저 단절된 상태에 있어 한국선급사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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