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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창달 한나라당 의원(대구 동구을)이 8일 오후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 의원은 8일 오후 2시30분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대구 수성경찰서로 이동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고 한나라당 대구시당측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올 3월말까지 선거사무소에서 D산악회를 만들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운동원들에게 5천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월부터 박 의원에게 3차례에 출두를 요구했지만, 박 의원은 당내 일정과 지방 재·보궐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출두를 미뤄왔다.

지난 7일 대구지방법원 성지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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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생활하던 김석준 의원 전 사무장도 자진출두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8일 대구지역에서 박창달 의원과 함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석준 한나라당 의원(달서병)의 전 선거사무장이 지난 7일 밤 경찰에 자진출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전 사무장인 서아무개(62)씨는 지난 4·15총선 직후 선거캠프 여성부장이던 신아무개(44)씨에게는 100만원을 제공하고, 여성팀장 장아무개(47)씨에게도 60만원을 제공했다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지난 5월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최근까지 잠적했다가 이날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일각에서 박 의원이 직접 경찰로 출두하고 그동안 도피생활을 해오던 선거법 위반 혐의자들이 자진출두하는 것에 대해 "국회 개원 이후 불체포 특권이라는 보호막이 쳐지자 자진해 경찰의 조사에 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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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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