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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30분경에 강철민 이병이 서울 종로 5가에서 행진 도중 군 수사기관측에 신병 인도되었다.

강철민 이병은 기독교회관에서 지난 21일부터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복귀 거부' 농성을 벌여왔다.

강철민 이병은 이날 오전 11시 마지막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1시경부터 대통령 면담 요구를 위해 청와대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려 했으나 종로 5가 연강홀 앞에서 경찰에 의해 차단당했다. 이 과정에서 강 이병측과 경찰 사이에 긴급 협상을 갖고 강철민 이병은 군 수사기관으로 인도되었다.

신병인도 도중 행진 행렬과 경찰병력간의 작은 몸싸움이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는 걸로 전해진다. 그리고 현재 이덕우 변호사와 강 이병의 작은 아버지가 군 수사기관으로 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강 이병과 함께 '강철민과 평화를 위해 걷자' 행진에 참여한 정진우 목사는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순조롭게 강 이병의 신병이 인도되었다"면서 "강 이병이 모든 고통을 짊어지고 이라크 파병 반대의 뜻을 충분히 전했다고 생각되어진다. 이제는 KNCC(기독교교회협의회)측과 같이 강 이병의 수사과정과 재판과정 전부를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강 이병의 조기 연행시 한홍구 교수 등 행렬이 청와대로 행진해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1일부터 시작된 복귀 거부 농성은 오늘 강 이병의 신병인도로 인해 8일만에 막을 내렸다.

여론의 냉정한 시선과 더불어 사회에 큰 파장을 던진 강 이병에게 앞으로 어떤 판결이 내려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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