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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철인왕

동굴의 쇠사슬을 끊어 버리고, 진리의 빛을 향해 나아가는 철인왕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그가 다시 동굴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국가 7편에서 플라톤은 말한다.
철학자가 자신이 원래 있던 어두운 동굴을 떠올리거나, 그곳에서의 지식, 그리고 동굴 안의 동료들을 생각한다면, 철학자는 진리의 빛에 의해 자신은 행복해 하면서도 어찌 동굴 안의 동료들에 대해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철인왕은 이데아를 경험하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동굴로 다시 돌아온다는 점에서 냉정한 지성만을 갖춘 지식인이 아니다.
그는 동굴로 돌아와 위험을 무릎쓰고 동료들에게 그 진리의 빛에 대해 말한다. 이에 플라톤은 동굴로 돌아온 철인왕이 겪는 노력과 위험 그리고 명예는 전적으로 철학자의 몫임을 강조한다. 철학자가 철인왕이 됨에 그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권력이 아닌 참여로 인한 명예인 것이다.

ⓒ이상호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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