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4라운드에서 이레인팀 소속 드라이버 파미 일리야스(말레이시아, 사진 가운데)가 시상대 정상에 올라 자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레인

지난달 말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4라운드에서 이레인팀 소속 드라이버 파미 일리야스(말레이시아, 사진 가운데)가 시상대 정상에 올라 자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레인 ⓒ 이레인


국내보다 해외서 더 유명한 '레이싱 명가' 이레인팀이 말레이시아에서 승전보를 전해왔다.
이레인팀(대표 이승헌)은 지난 달 28~31일 나흘 동안 열린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서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BMW퍼시픽 3~6라운드에서 4경기 중 1번의 우승과 7번의 포디엄에 오르며 화려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레인팀 소속 드라이버 파미 일리야스(말레이시아)는 포뮬러BMW퍼시픽 4라운드에서 24분27초865의 기록, '우승 후보팀' 메리투스와 유라시아모터스포츠를 연파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팀 동료 게리 톰슨(아일랜드)은 3~5라운드에서 세 경기 연속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드라이버챔피언십 부문서 2위와 11점차 앞서며 단독선두(83점)에 올랐다. 또 아킬 쿠쉴라니(인도네시아)는 3, 5라운드서 각각 3위를 차지하며 시상대를 휩쓸었다.

지난 4월 초 치렀던 개막전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레인팀은 두 달 여만의 값진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5년 같은 대회서 바레인 왕족 출신의 카레이서 살만 알카리파를 앞세워 사상 첫 챔피언을 거머쥔 이레인은 이번에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4년만의 두번째 시리즈 챔피언에 파란불을 켰다.

 포뮬러BMW퍼시픽 대회

포뮬러BMW퍼시픽 대회 ⓒ 이레인


또 이레인팀은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파미 일리야스와 페스티스트랩(결승 레이스 중 한바퀴 가장 빠른 기록)을 기록한 게리 톰슨과 아킬 쿠쉴라니 그리고 파하드 알고사이비(우즈베키스탄) 등 4명의 드라이버를 앞세워 대회 사상 첫 팀챔피언십 종합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수년간 유럽과 아시아 등 각국 드라이버들이 함께 하고 싶은 팀 1위에 오른 이레인팀은 맏형격인 전홍식(40) 감독의 철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경주차 세팅과 뛰어난 서킷 분석 능력 등이 뛰어나 'F1 진출'을 꿈꾸는 영 드라이버들의 신뢰가 깊다.

또 드라이버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레이싱테크닉 교정과 다국적 미캐닉들로 구성된 팀원들의 단합이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머신을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홍식 이레인팀 감독은 "올해도 2005년 전성기 때 못지 않게 훌륭한 드라이버들이 많다"며 "올시즌에는 대회 출전 7년 동안 아직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2관왕 타이틀을 꼭 거머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뮬러BMW퍼시픽은 BMW그룹이 후원하는 국제대회로 세계 각국 유망주들이 참가하고 있다. 포뮬러BMW 경주차는 탄소섬유로 만든 가벼운 차체에 4기통 1200㏄, 140마력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230km의 빠른 속도감을 자랑한다. 또 F1 전단계인 GP2시리즈와 F3시리즈로 가는 입문 단계로 정평이 나 있다.

푸마코리아와 모툴이 후원하는 이레인은 오는 7월 16~19일 나흘간 인도네시아 센툴 서킷에서 열리는 포뮬러BMW퍼시픽 7~10라운드에 출사표를 던진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지피코리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포뮬러BMW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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