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R팀106의 팀대표이자 감독겸 선수를 맡고 있는 류시원.

EXR팀106의 팀대표이자 감독겸 선수를 맡고 있는 류시원. ⓒ 지피코리아


일전에 한 연예인 카레이서가 말했다. "카레이싱은 만족도 100%예요. 군더더기 없이 모두 알짜라는 느낌이라 할까요."

류시원(EXR팀106), 이세창, 안재모, 김진표, 이동훈, 이화선(이상 5명 넥센-알스타즈), 유건(GM대우), 한민관(레드앤스피드)...

자동차경주장으로 스타가 몰리고 있다. 현역 선수들 10여 명이 카레이싱 경주장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년 넘는 구력으로 카레이싱 시장의 간판으로 활동하는 이세창 감독 겸 대표. 거기다 한류스타 류시원이 독립적으로 팀을 창단하면서 불을 붙였다. 개그맨 한민관은 최근 열린 GTM 대회에서 3위로 입상하며 프로카레이서 신고식을 치렀다. 이처럼 카레이싱 무대를 거쳤던 연예인 스타들은 줄지어 30여 명을 넘어섰다.

스타들은 우선 자기 만족감을 카레이싱 매력의 첫번째로 손꼽고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무대 뒤의 고독감은 무서울 정도라는 게 전문가의 말이다. 공허감과 고독함을 잊게 해주는데 카레이싱 만한 스포츠가 없다는 것이다.

 넥센알스타즈팀 이화선, 이세창 감독, 이동훈(왼쪽부터).

넥센알스타즈팀 이화선, 이세창 감독, 이동훈(왼쪽부터). ⓒ 지피코리아


 GM대우 레이싱팀 배우 유건(사진 왼쪽).

GM대우 레이싱팀 배우 유건(사진 왼쪽). ⓒ 지피코리아


 최근 레드앤스피드 레이싱팀에 합류한 개그맨 한민관.

최근 레드앤스피드 레이싱팀에 합류한 개그맨 한민관. ⓒ 지피코리아


카마니아들이 많은 연예인들이 직접 차를 만지고 스피드를 즐기면서 최고의 취미 겸 특기가 되기 때문이다. 거기다 팬들의 박수는 방송에서는 얻지 못하는 또다른 쾌감이다. 소위 돈이 되지 않아도 자동차경주에 몰리는 가장 큰 이유다.

또한 연예인은 스포츠스타들을 부러워한다. 연예인들과 달리 몸으로 뛰고 던지는 특유의 매력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 야구 농구에서 연예인이 프로선수로 데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보다 선진적 스포츠인 모터스포츠에서 프로선수가 된다는 것은 그만한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빼놓을 수 없는게 경제적 효과다. 모터스포츠는 유럽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럭셔리' 스포츠다. 류시원의 팀106이 의류브랜드 EXR과 손잡고 모터스포츠 의류브랜드를 선보이며 젊은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스피드로 젊은 소비층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의류의 신소재가 바로 카레이싱인 셈.

이세창 감독은 자동차 부품과 튜닝 부문에 올인하고 있을 만큼 산업적 접근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100만이 넘는 카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자동차 튜닝업계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일본팬들이 태백레이싱파크로 몰리고 한류스타는 이에 화답하며 모터스포츠 마케팅의 전망은 점점 빛이 잦아들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지피코리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카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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