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F1팀 드라이버 마크 웨버(사진 좌)와 니코 로즈버그(사진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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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재능이 필요하죠. 좋은 시력과 운동신경, 집중력도 필수지만 엄격한 자기 통제력과 프로가 되기 위한 희생·신념이 강해야 합니다." 지난 4일 필립스전자 초정으로 방한한 F1 드라이버 알렉스 부르츠(32·윌리엄스F1팀)는 "카트와 입문용 포뮬러를 통해 기본기와 실력을 쌓은 후 F1 전단계인 F3나 GP2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면서 "F1 진출은 실력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선수를 지원·발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알렉스 부르츠(사진 좌)가 말하는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조건. 기본기 어렸을 때부터 카트(Kart)를 통해 기본기를 마스터해라. 입문용 포뮬러 클래스에서는 테크닉을 연마하고 실전경험을 쌓는다. 국내·외 포뮬러 대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머신=몸 머신을 내 몸처럼 느끼고 완벽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미리 느낄 줄 아는 3차원적 사고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코너링을 하기 전 50m 뒤에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지각하지 못한다면 머신을 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난 4일 서울 밀레니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윌리엄스F1팀 알렉스 부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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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 레이스 동안 드라이버의 심장박동은 마라톤 선수의 심장박동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대부분의 F1 드라이버들은 어릴적부터 체계적인 체력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신체근력이 매우 뛰어나다. 심장박동이 낮을수록 체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F1 드라이버들은 심장박동이 낮을수록 좋다고 믿고 있다.(F1 드라이버는 훈련이 잘 된 마라토너의 맥박수와 비슷한 38~45회, 일반인은 60~80회 정도) 이미지 트레이닝 신체 건강 못지않게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많은 드라이버들이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는다.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미리 예상할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 훈련을 한다. 운동 두 시간 동안 레이스 하려면 강한 체력은 기본이다. 테스트 주행 동안에는 하루 최대 8시간을 트랙에서 보내기도 한다. 이를 위해 마라톤 선수처럼 약간 마르면서도 탄탄한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목과 어깨, 등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을 많이 해준다. 심폐 지구력 강화를 위한 유산소 운동(사이클, 수영, 달리기, 축구 등의 구기종목)과 근력 강화를 위한 무산소 운동(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역기 등의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각각 하루 두시간씩 해준다. 음식 F1 드라이버도 다른 종목 선수들처럼 식단을 조정한다. 평상시에는 단백질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짜고 경기가 있는 주말에는 에너지와 스테미너 향상을 위해 파스타처럼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체격 체격이 작을수록 유리하다. 좁은 공간의 머신 속에 잘 들어가기 때문이다. 덩치가 큰 사람은 곤란해도 키가 큰 사람은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F1 드라이버의 평균키는 172cm 정도)
 지난해 최연소 월드챔피언 알론소와 피지켈라(이사 르노F1팀)가 해변가에서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 등으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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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모터스포츠 인터넷 매거진 <지피코리아닷컴>(www.gpkorea.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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