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동안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새천년 시드디 하계올림픽이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84년 LA올림픽부터 5회연속 10권을 목표로 모든 선수들이 각자 맡은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수 많은 예선을 거치고 굵은 땀방울을 흘렸지만 아쉽게도 참가국 200개 국가중에서 금 8, 은9, 은 11로 종합1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성적 역시 너무 훌륭하고 모든 한국 참가 선수들의 활약상이 눈부셨다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 메달을 딴 선수들의 면면을 본다면 찬사와 박수를 아끼지 않고 보낼 수 없다.

시드니에서 최초로 태극기를 올리게 한 사격의 강초현 선수와 그리고 금메달을 딴 선수중에서 유일하게 2관왕에 오른 양궁의 윤미진 선수 이 둘은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금메달을 땄다는 것으로 방송, 대중매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여기서 머물기 전에 그들은 힘겨운 가정생활을 잘 이겨낸 승리자라고 해야겠다. 과거 우리 선수들이 기술과 실력이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한참 뒤져 있었지만 헝그리 정신으로 싸워서 메달을 따거나 박수를 받았던 것처럼 이 둘 역시 그들의 힘겨운 가정생활을 이겨내고 얻은 값진 메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것뿐 아니라 이번에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남자하키가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나 그리고 펜싱 역사상 최초로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김영호 선수 이들 역시 우리나라에 비인기종목이라는 것 때문에 전용구장이나 지원금도 거의 없는 척박한 환경속에서 메달을 획득했기에 더욱더 값진 메달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밖에도 은,동메달 그리고 이곳에 참가한 많은 한국 선수들 역시 많은 박수를 줘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올림픽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야구, 그리고 8강진출에 실패한 축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즐기면서 야구선수들 중에는 도박판을 가는 잘못된 행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실망을 남기는 아쉬움도 있었다.
2000-10-02 17:50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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