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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을 선거구에는 3명 후보가 본선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 지상작전사렁부 참모장을 역임한 이상철 후보가 나섰다.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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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처음 입후보했으며, 34년 군 경험을 가진 안보 전문가다. 중장으로 퇴임했다. 전과기록은 없으며, 최근 5년간 체납액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는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이자 자당 총선 영입인재 20호다. 교통 특히 철도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입후보 횟수도 전과기록도 없다. 손 후보는 십이지장궤양봉합술로 5급을 받아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다소 늦은 출발에 나선 개혁신당 유시진 후보는 기호 7번을 들고 선거를 치르고 있다. 올해 33세로 후보 중 가장 젊으며, 새로운보수당 청년공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유 후보는 해병대 병장 만기 전역했으며 전과, 최근 5년간 체납액은 없다.

교통 중심 기흥, 교육 문화까지

이상철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국토부 2차관 현직에서도 하지 못한 일, 공천받고 와서 한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더 믿으시겠습니까. 이번에 바꿔봐야하지 않겠습니까. 힘 있는 여당 후보, 용인의 아들 이상철 첫날부터 지체없이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손명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치솟는 물가, 오르지 않는 월급, 쌓이는 부채에 민생이 파탄났다"며 "4월 10일 무능정권 반드시 심판해서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선포하고, 국민이 승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을선거구는 신갈동, 영덕1동(영덕동), 영덕2동(영덕동, 하갈동), 구갈동, 상갈동, 보라동(보라동, 지곡동), 기흥동(공세동, 고매동), 서농동(농서동, 서천동), 동백2동(중동), 상하동이 해당된다.

2월 기준으로 이 선거구 27만 3천여 명에 이른다. 나이별로 보면 20대가 3만 6천여 명, 30대 3만 5천여 명 40대와 50대가 각각 4만 7천여 명, 50대 역시 4만 9천900명으로 가장 두꺼운 인구층을 보인다. 60대가 3만 1천 명을 조금 넘으며, 70대 이상은 2만 5천여 명이다.

대체로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진보 성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12년간 민주당이 3선 의원을 배출한 배경이 이해된다.

 
용인시을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왼쪽)가 김민기 국회의원과 유세를 펼치고 있다.
 용인시을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왼쪽)가 김민기 국회의원과 유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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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

가장 핵심 공약은 교통 분야다. 그중 철도 네트워크다. 전국의 철도망을 계획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수립한 철도‧교통전문가로 막강한 장점이 있다는 의미다. 이뿐만 아니라 가장 시급한 문제인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도 해결한다는 공약도 있다.

교통난 해소, 도로와 철도, 광역대중교통 확충, 국도와 국지도를 확장하고 새로운 철도를 연결한다는 세부 내용도 있다.

철도와 관련해서는 환승 네트워크를 설계, 즉 서로 다른 철도들을 네트워크 시킬 때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인의 교육 분야 공약에 눈여겨볼 부분이다. 손 후보는 용인은 학생 증가로 학교가 부족한 현실로 보고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등 교육부, 교육청과 협의를 해서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다.

교육 미래 학생 교육환경 학교 신설을 포함, 안전한 통학로 조성, 문화환경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이 얼마나 표를 받을지 관심이다.

기흥호수의 랜드마크 공간 조성도 공약이다. 기흥 호수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문화시설과 체육시설과 같은 복합 공간으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 특례시에 맞춘 문화복합시설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공약도 있다.

도시재생에 대해서도 손 후보는 공약을 준비해 뒀다.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

가장 먼저 꺼낸 것은 교통환경 개선이다. 기흥·보라동 분당선 조기 착공, 광역 대중교통 확충, 신규도로 개설, 부족한 공영주차장 확충을 통한 교통난 해소 의지를 내걸었다.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두 번째다. 첨단 바이오·신기술 특화산업을 유치하고, 낙후된 지역 재정비를 통해 상권을 부활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이다.

셋째로 풍요로운 문화도시도 발표했다. 기흥호수 오페라하우스 건립, 다목적 복합·문화 체육시설 조성, 주거지역과 연계된 공원 환경개선 그리고 한국민속촌과 기흥·동백호수를 재정비하고 기존 시설로의 접근성 향상하게 시킨다는 복안이다.

일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밝혔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된 마이스터고와 군인·경찰·소방 공무원 자녀를 위한 자사고 설립을 추진해 국가의 동량을 양성한다는 것이다.또한, 첨단 과학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대학에 관련학과를 개설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공약에 넣었다.

젊은 패기와 끈기를 내세운 기호 7번 유시진 후보는 '기흥의 것은 기흥에 있어야 한다'며 ▲기흥구 밖에 있는 기흥 관공서 기흥으로 이전 ▲기흥구 상급 병원 유치 ▲기흥 학생, 기흥 밖 학교 다니지 않도록 교육시설 확보를 공약했다.

이어 '기흥을 더 크게 해보겠다'며 ▲지역 중심상권 형성 방안 추진해 분절 해소 ▲경기남부 축 이루는 대중교통망 형성 해 기흥 중심 추진 ▲용인시와 협의해 경전철 기흥구 관통 추진도 약속했다.

12년 아성, 진행형이냐 판갈이냐
 
용인시을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가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다니며 유세를 하고 있다.
 용인시을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가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다니며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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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을 선거구는 3선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불출마 선언, 12년 만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바뀌게 됐다. 유권자 나이별 구조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다면, 판세가 격변할 정도의 변수는 아직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선거 분위기가 요동칠 변수는 많다. 이번 선거에 나온 후보 모두 지역 정치권에서는 신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유권자로서는 인물 중심 선거를 바라는 분위기도 분명 감지된다는 것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영덕1동에서 만난 서류만(35)씨는 "후보가 누군지 정도는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앞서 3선 의원이 불출마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를 꼼꼼하게 살펴볼 참"이라고 말했다.

공약 역시 후보 결정에 중요한 요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을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최전방에 내놓은 공약은 '교통'이다.
 
출처/유시진 후보 선거공보물.
 출처/유시진 후보 선거공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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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상철 후보는 물론이고, 민주당 손명수 후보는 교통전문가를 자처하며 기흥 교통을 책임지겠다고 밝히고 있다. 개혁 신당 유시진 후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빼놓지 않고 관심사에 담았다.

하지만 후보별로 내놓은 공약이 얼마나 결과로 이어질지를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 몫이다. 기흥호수와 관련한 공약 역시 공통으로 나왔다. 학교 부족이나 안전한 통학길 조성과 같은 생활 밀착형 공약도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렇다면 표심은 흐르고 있을까. 각 캠프 측은 선거를 앞두고 승패를 판가름할 정도의 흐름은 아무도 잡지 못한 상태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유권자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 등판한 후보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전략공천 한 후보가 지역을 얼마나 이해하고 챙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권자와 '소통 밀도'를 강화한 후보가 판세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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