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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출국' 논란에 휩싸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피 출국' 논란에 휩싸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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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2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전날(21일) 입국 이후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관련 일정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2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22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각각 면담하고 업무협의를 개최했다.

다음 주에도 이 대사는 방위사업청장 면담을 포함해 유관기관 방문 및 관련 인사 면담 등 공식일정을 매일 이어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여타 공관장(주폴란드, 인도네시아, 사우디, UAE, 카타르 대사)들도 다음 주 중 4개 부처 장관과 청장을 각각 개별적으로 만나서 업무협의를 하고 또한 유관기관 방문 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방산협력 공관장과 유관부처·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개최하여 지역별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이종섭 대사는 먼저 좀 귀국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직전까지 국방부 장관으로서 방산 업무 전체를 총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관장 회의에 대해선 "조금 시일이 지나면서 상세한 계획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전날 이종섭 대사가 귀국길 취재진에게 설명한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 회의'와 관련해선 "호주는 미국 외에 우리가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하는 유일한 국가"라면서 방산 관련 공관장 회의가 끝나면 이 대사가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관련한 업무 협의를 좀 더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는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22일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대사)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이종섭, #호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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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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