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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열린 3.1절 기념 행사.
 29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열린 3.1절 기념 행사.
ⓒ 진주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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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함성으로 역사정의 실현하고 전쟁 조장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이 땅의 평화와 주권, 자주를 우리 힘으로 만듭시다."

시민들이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이같이 다짐했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가 3‧1절을 하루 앞둔 29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을 찾은 것이다.

심인경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장, 이수민 진보대학생넷 진주지회 회원, 김군섭 진주6‧15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각각 발언을 통해 "'사죄 한마디 듣고 싶은' 일본강제동원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소원도 '전쟁 없는 세상을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도 여전히 이뤄드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저물어가는 미제국주의 패권전략과 일본의 군국주의 재무장, 미일군사동맹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문제를 자발적으로 치워가며 자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짓밟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에 어떤 대응 할 것인가"

진주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공동 회견문을 통해 "반드시 우리가 역사정의, 주권, 평화를 지켜내고, 이 땅의 자주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한반도 불법강점, 강제동원, 일본군 성노예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모두 '일본의 뜻대로'를 외치더니 일본이 노골적으로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역대급 총공세를 펼친다. 윤석열 정부의 묵인 하에 일본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셈이다. 오는 3월 시작되는 역대급 한미 군사훈련과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주민들은 매일매일을 불안과 전쟁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신임 이사에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이 임명됐다"라며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고 연구하는 국가기관인 독립기념관에 말 그대로 친일 역사의식을 가진 인물이 이사로 취임하게 된 것이다. 반복되는 역사 왜곡과 이를 옹호해 주는 국가보훈부와 정부의 모습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진주시민사회는 "지금 윤석열 정부는 자신에게 거슬리는 것은 국회의원이든, 졸업생이든,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든 관계없이 입을 틀어막고 치워버리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세상의 멸시와 차별 속에서도 용기내어 말하고 실천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창원에서는 집회가 열린다. 경남겨레하나, 6‧15창원, 민주노총 경남본부, 창원진보연합, 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후쿠시마핵오염수경남대책위, 6‧15경남본부는 3월 1일 오전 창원 강제징용노동자상 앞 광장에서 '전쟁책동, 외세굴종 윤석열심판 민족자주 경남대회'를 연다.

이들 단체는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에 이른 한반도 전쟁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미국과 윤석열정권의 전쟁 책동을 규탄하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윤석열 정권의 친일굴종에 대해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열린 3.1절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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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삼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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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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