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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 대통령 축사 도중 항의하다 제지 당하는 졸업생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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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는 항의를 이어가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한 일을 두고 "대통령은 사과 하십시오"라는 짧은 비판을 남겼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축사 중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끌려나갔다 https://omn.kr/27gdz).  

조승래 "연구현장 쑥대밭인데... 관권 선거 아닌 사과부터 했어야"

이 대표는 16일 관련 게시글을 남기며 해당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들려나가는 영상을 함께 공유했다. 현장에 있었던 조승래 과학기술정보방통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도 윤 대통령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끌려가는 졸업생의 학사모가 땅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무너졌다"며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가족과 과학기술인들에게 사죄하고 책임자를 경질하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윤 정부의 R&D 예산 삭감의 문제점을 다시 되짚었다. 그는 "윤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탓에 연구 현장은 쑥대밭이 되고있다"면서 "학생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곳곳에서 연구실이 사라지고 일자리가 흔들리고 연구비가 날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한 윤 대통령이 이날 축사를 언급하며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에게 생활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니, 참여할 연구 개발 자체가 사라졌는데 무슨 망발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오늘 대전에 와서 관권 선거에 열 올릴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뻔뻔한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으니 과학 기술인들이 화가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비판에 나선 졸업생의 사지를 들고 나간 것은 과도한 경호라는 지적도 줄곧 이어졌다. 

오준호 새진보연합 정책본부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야4당 시민회의 공동 정책 토론회 토론에 앞서 "1970년대 대학 졸업식 장면을 하나 들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 대학 졸업식 갔을 때 (학생들이) 항의 표시로 등을 돌려 앉았다는 것"이라면서 "유신 말기에 그렇게 했다고 해 놀랐는데, (박 전 대통령이) 화가나 그 학교 졸업식을 가지 않았다고 해 웃고 넘어갔다. 그런데 (방금) 카이스트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처럼 입을 틀어막고 끌고 가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오 본부장은 이어 "이제는 이를 독재라 안 부르면 어떻게 불러야할까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말했다. 

태그:#이재명, #윤석열, #카이스트, #오준호, #조승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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