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22일 오전 10시 53분]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사법연수원 28기)이 '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보임된다. 검찰국장 자리는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29기)이 맡는다.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로서 기존 업무도 계속 수행한다.
법무부는 22일 이들에 대한 전보 인사를 24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임 법무부 차관 취임으로 인한 대검 차장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21일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 위해 사임한 데 이어, 이노공 법무부차관 역시 지난 17일 직을 내려놓았다.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8일 법무부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대검 차장 자리가 빈 상태였다. 현재 법무부장관 자리는 한달째 공석이다.
신자용 신임 대검 차장은 대표적인 '친윤 특수통' 검사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순천고등학교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2016~2017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2017년~2018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일했다. 2022년 5월 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임명됐다가 이번에 대검 차장으로 검찰에 복귀하게 됐다.
권순정 신임 검찰국장은 2019~2021년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으로서 '윤석열의 입' 역할을 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2020년 3월 채널A 검언유착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한동훈 검사장,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기획관과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대검 차원에서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역시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되었다가 이번에 검찰국장까지 겸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