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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3곳 이동노동자 쉼터 만족도.
 김해지역 3곳 이동노동자 쉼터 만족도.
ⓒ 김해노동자인권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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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현재 장유, 내외동, 구산동에 운영하고 있는 이동노동자쉼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이를 확대 설치하고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해노동자인권상담센터는 지난 11~12월 사이 이동노동자 설문조사를 벌여, 63건에 대한 분석결과 보고서를 28일에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동노동자쉼터를 이용하는 이동노동자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동김해, 진영지역까지 확대하여 설치하고, 장유쉼터를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구산동 쉼터를 접근성이 좋은 삼계지역으로 옮겨 운영하고, 콘테이너 쉼터의 시설을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여야 하며,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예산을 확대하고, 안정적이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대리운전 58명, 배달원 4명, 택배기사 1명이 참여했고 성별로는 남성 58명과 여성 5명이다. 설문 참여자들은 평균 근속 기간이 5.4년이고, 하루 동안 평균 8.1시간을 일하며, 월 218만원의 소득을 올린다고 응답했다.

쉼터 이용자 가운데 76%가 50대 이상이고 30대 미만은 없는 것으로, 주당 이용 횟수는 평균 3회 정도로 나타났다. 쉼터 이용 목적은 휴식과 업무대기를 위해서가 대부분이었고, 만족도는 71%가 긍정적이고 7%가 부정적이었다. 센터는 "쉼터가 이동노동자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라고 했다.

쉼터에서 제공하길 원하는 프로그램 이용 선호도는 취미, 정보, 법률상담, 체력단련, 취업알선,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욕구를 보이고 있었다고, 현재 쉼터에서 운용하는 프로그램 참여경험은 전체 응답자 중 단 2명만 있으며 95%에 달하는 대다수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적이 없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쉼터의 개선을 위한 제안에 대하여 이동식쉼터의 경우 화장실이 없고, 장유쉼터가 공휴일에는 휴무를 하며, 이동시 쉼터 협소와 텔레비전 등 시설 부족, 구상동쉼터를 삼계를 옮길 것, 휴대전화기 고속충전기 필요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라고 했다.

장유쉼터에 대해 "공휴일에 운영을 하지 않아, 대리기사의 경우 집중근무하는 주말과 휴일에 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므로 운영시간의 연장 개선을 요구", 내외동쉼터는 "이동식 쉼터여서 화장실 사용 불편, 다과와 커피 등 부족 등 시설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는 것이다.

또 센터는 구산동쉼터에 대해 "주로 현 위치가 이용에 불편하여 이용자가 거의 없다고 답변하면서, 위치를 삼계 수리공원 인근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혀다.

김해노동자인권상담센터는 "이동식 쉼터의 경우 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구산쉼터의 장소 이동에다 개인공간 별도 분리 요청이 있었으며, 동김해 지역인 어방동 쪽에 추가 확대설치를 요청한다"라고 했다.

태그:#이동노동자쉼터, #김해노동자인권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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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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