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2인조 <나르디스(Nardis)>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여성 2인조 나르디스(Nardis)가 ‘사랑하나보다’ 를 부르고 있다.

▲ 여성2인조 <나르디스(Nardis)>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여성 2인조 나르디스(Nardis)가 ‘사랑하나보다’ 를 부르고 있다. ⓒ 임효준

 
지난 18일 오후 6시 관악아트홀에서 열린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여성 2인조 나르디스(Nardis)가 '사랑하나보다' 노래로 대상을 받았다.

재즈피아노와 기타 연주가 두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졌다. 사랑을 알아가는 간절한 마음이 내면의 확신을 넘어 관객들에게도 깊이 각인됐을 정도로 '사랑하나보다'의 노랫말은 일품이었다.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나르디스(Nardis)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나르디스(Nardis)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 임효준

 
금상은 '향수'를 부른 김의엽 싱어송라이터가 받았다. 김의엽씨는 "스물아홉이라 더 늦기 전에 도전했다"며 "장려상에서 이름이 불릴 줄 알았는데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은상 '마주앉아'의 앤리(Anlee) 및 'Brown'의 이봄, '가면놀이'의 한이, '마지막 편지'의 온, 'Getting Older의 일렁, '쉼'의 대동, '너의 아름다움이 저물어간다'의 이스트워터, '달맞이꽃'의 진서 등 본선에 오른 10팀 모두에게 동상과 장려상 등 상이 수여됐다.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마주앉아’의 앤리(Anlee)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마주앉아’의 앤리(Anlee) ⓒ 임효준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가면놀이’의 한이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가면놀이’의 한이 ⓒ 임효준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Getting Older'의 일렁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Getting Older'의 일렁 ⓒ 임효준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쉼’의 대동팀이 공연하는 모습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쉼’의 대동팀이 공연하는 모습 ⓒ 임효준

 
1989년 시작해 올해로 34회째 맞이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들에겐 꿈의 무대다. 유희열, 조규찬, 김연우, 방시혁, 정지찬, 스윗소로우 등 유명 가수들이 이 대회 출신이다. 

지난 제3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황다정씨는 축하무대에 섰으며, '비긴어게인3' 뮤지션으로 유명한 15회 참가출신 임헌일씨도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축하무대에 오른 제3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황다정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축하무대에 오른 제3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황다정 ⓒ 임효준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축하무대에 오른 ‘비긴어게인3’ 뮤지션으로 유명한 15회 참가출신 임헌일 가수가 노래하고 있다.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축하무대에 오른 ‘비긴어게인3’ 뮤지션으로 유명한 15회 참가출신 임헌일 가수가 노래하고 있다. ⓒ 임효준

 
한편,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관악문화재단 공동기획 특별 전시 <유재하, 꿈의 조각들>이 선보였다. 유재하의 유품인 LP, 기타 등으로 꾸민 '유재하의 방'이 추억과 함께 따뜻한 위안을 줬다. 
 
특별 전시 <유재하, 꿈의 조각들> 1층에 마련된 특별전시, <유재하, 꿈의 조각들>입구

▲ 특별 전시 <유재하, 꿈의 조각들> 1층에 마련된 특별전시, <유재하, 꿈의 조각들>입구 ⓒ 임효준

 
유재하의 한국 대중음악의 가치는 실로 높다.그의 음반은 '한국형 팝 발라드 음악'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다양한 클래식 악기들로 하모니를 연출해 오케스트라를 상상하게 한다. 특히 그의 노랫말은 은유적 시인처럼 맑고 정갈함이 담겨 질리지 않은 경쾌함과 짜릿함을 준다.

그는 1962년생으로 한양대 작곡과에 재학 중, 1984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드 주자로 활동했으며 대학 졸업 후 1986년 김현식 3집 수록곡 〈가리워진 길〉을 작곡하는 등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듬해인 1987년 처음이자 마지막인 1집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고 그 해 11월 1일 25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는 천재뮤지션으로 영원히 우리 기억속에 남아 있다.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유재하의 한국 대중음악의 가치는 실로 높다. 기존 가요와의 차별된 클래식 음악에 기초한 확장된 곡의 구성과 화성은 ‘한국형 팝 발라드 음악’을 새롭게 열었다.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유재하의 한국 대중음악의 가치는 실로 높다. 기존 가요와의 차별된 클래식 음악에 기초한 확장된 곡의 구성과 화성은 ‘한국형 팝 발라드 음악’을 새롭게 열었다. ⓒ 임효준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정원영씨가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정원영씨가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임효준

 
덧붙이는 글 한국사진뉴스에도 게재할 예정입니다.
유재하 34회유재하음악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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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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