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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국민 세금으로 한동훈 '사생 유튜버' 키우기? 법무부는 예산 사유화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입장을 통해 법무부 국민기자단 소속원의 유튜브 영상 등을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관련사진보기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민기자단 소속 구성원이 유튜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난·조롱하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치켜세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국민 세금으로 한동훈 '사생 유튜버' 키우기? 법무부는 예산 사유화 중단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인가, 한동훈 사생팬 유튜브인가" 

대책위는 "법무부 기자단의 실제 활동을 살펴본 결과, 법무 정책 홍보라는 본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활동들이 다수 포착됐다"며 법무부 기자단으로 위촉된 한 인물이 "법무부가 적발했다니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한동훈 장관님 물어뜯으려는 칠승이" "10개월 전부터 한동훈 장관님 트집잡은 비열하고 쪼잔한 사과봇 안민석" 등 민주당 의원을 언급한 유튜브 영상 제목들을 나열했다.

이들은 "국민의 세금과 인력으로 운영되는 법무부 국민기자단의 홍보활동이라기엔 정치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인지 아니면 한동훈 장관 사생팬 유튜브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법무부 업무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엄청난 인기와 김건희 여사님의 센스 터진 조용한 내조'라는 제목의 영상도 있다"며 "아무리 봐도 법무 정책 홍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국민의 귀한 세금 써가며 민주당 의원들 조롱하고 장관 개인을 찬양‧홍보하는 영상 만드는 것이 법무부 정책 홍보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공직자의 기본 자질인 공사 구별조차 무시한 예산 사유화, 당장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소속원 유튜브 살펴보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한동훈"
      
실제 해당 소속원의 유튜브 채널을 살펴보면 권칠승, 안민석 민주당 의원뿐만 아니라 김의겸, 민형배 의원과 한동훈 장관과의 언쟁을 담은 영상을 게시하며 한 장관에게 호의적인 내용의 제목이 달려 있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고작 영장 한 번 기각됐다고 기세등등하게 설치는 민주당 일침한 한동훈 장관님" "범죄 혐의자 옹호하는 민주당과 언제든지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한동훈 장관님" 등의 제목의 영상을 통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동료에게 보고 받고 항상 격려해주는 스윗한 한동훈 장관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한동훈 장관님" "아침에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한동훈 장관님 국회 출석 모습" 등의 제목으로 노골적으로 한 장관을 치켜세우는 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법무부 소속이 아닌 인사들에 대해서도 "행사 후 바로 가지 않고 한 분 한 분 모두 친절하게 악수하는 박민식 장관님" "한동훈 장관님 못지 않게 민주당 정의당 가볍게 침몰시킨 원희룡 장관"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게시했다.

한편 이 소속원은 지난 24일에도 법무부 공식블로그에 법무부 국민기자단 소속으로 카드뉴스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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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OO(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 채널은 "동료에게 보고 받고 항상 격려해주는 스윗한 한동훈 장관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한동훈 장관님", "아침에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한동훈 장관님 국회 출석 모습" 등의 제목으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영상을 올렸다.
ⓒ 유튜브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법무부 "개인 SNS 활동에 일체 관여 안 해" 반박

이런 민주당의 입장 발표에 법무부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기자단은 법무부 공식 블로그에 기사 및 컨텐츠 제작 등 활동만을 하며, 법무부가 국민기자단 개인의 사적 SNS 활동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한 법무부는 민주당이 언급한 국민기자단 소속원에 대해 2019년부터 국민기자단으로 활동했다면서 "최근 법무부는 개인 SNS 활동에 '법무부' 명칭이 사용돼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국민기자단 자격의 활동이 아닌) 개인 SNS 활동에 '법무부 국민기자단' 명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주당이 문제시한 국민기자단 소속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명칭을 '권OO(법무부 국민기자단)'에서 최근 법무부 국민기자단을 뺀 '권OO'으로 변경했다.

법무부는 "법무부 공식 블로그에 게재되는 기사에 대해서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뿐이며, 그 외 개인 SNS 활동에 대해서는 일체 예산·인력 지원이 없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