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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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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부터 민주당 광주광역시당과 전라남도당에 지역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 무더기 이탈표 발생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반발, 탈당계 제출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당원과 시민의 항의 전화가 시당과 도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항의 전화는 21일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부터 이날 현재까지 시당과 도당에 각각 수백 통이 걸려왔다.

전남에서는 주로 60대 이상의 시민과 당원이 항의전화를 걸어와 이번 표결 결과에 배신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는 대체로 중년 이상의 시민, 당원들이 항의전화를 걸어와 민주당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민주당에 실망했다. 앞으로는 민주당을 찍지 않겠다", "믿고 국회의원 뽑아줬는데 어떻게 (체포동의안) 가결에 표를 던질 수 있느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실망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여의도 국회앞에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이 대표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지었으나, 일부는 오열하거나 눈물을 흘리며 항의했다.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여의도 국회앞에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이 대표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지었으나, 일부는 오열하거나 눈물을 흘리며 항의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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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계 제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당에는 21일부터 22일 오전까지 약 200건의 탈당계가 접수됐다. 반면 입당원서도 15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당 평소 하루 입·탈당 규모는 10여 명 수준이었다. 또한 일반 당원 일부에서는 당비 납부 약정 및 해지 절차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당으로도 탈당계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당원, 시민들의 항의전화로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지역민 분노가 굉장히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 역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지역 민심이 분노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페이스북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역민 달래기에 나섰다.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22일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죄송하다. 눈물 나고 화가 난다.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켜내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정훈(나주·화순) 전남도당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담하다. 죄송하다. 할 말을 잃었다"며 "저들에게 권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썼다.

국회는 지난 21일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했다. 전체 295표 가운데 찬성 149표로 가결됐다. 반대는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였다. 민주당 내에서 발생한 이탈표가 최소 29표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리가 비어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리가 비어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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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체포동의안#광주 민심#전남 민심#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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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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