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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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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중 병원에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단식의 대의를 찾아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회복 후 만나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면서 별도의 병문안을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김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떤 경우든 제1야당 대표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면서도 "건강을 회복하신 후 차분하게 만나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자"라고 방문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에 명분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과거 여의도에서 있었던 단식은 뚜렷한 공익적 목적이 있었다. 1983년 YS(김영삼 전 대통령) 단식은 구속자 석방 등 민주화 5개 항을 제시했고, 1990년 DJ(김대중 전 대통령) 단식은 지방자치제 실현을 제시했고, 김성태 전 원내대표 단식은 '드루킹 대선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제시했다"며 "시대정신은 물론이고 동기의 순수성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성공한 단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김기현 "이재명 단식, 대의 찾아볼 수 없어"

이어 그는 "아쉽게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서는 그런 대의를 찾아볼 수 없었고,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리스크만 더 많이 부각됐다"며 "국민적 공감대도 미미하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의 명분이 없다는 지적 나올 정도였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단식의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하는 것은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리 정파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며 "국회 운영과 국정운영 자체를 올 스톱 시켜버리는 태도는 당내 극단 강경파들의 포로가 돼 민심과는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 돼버린 민주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미 민주당 설훈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언급한 바와 같이 이재명 대표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는 민주당 측 내부에서 제보돼 사건화됐던 사안"이라며 "정치탄압이니 정치수사니 할 계제가 못 된다"고 주장했다.

태그:#김기현,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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