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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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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1일 소폭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박 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참모진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2차 개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인사 준비는 어느 정도 돼 있다"며 "개각 폭과 시기는 전적으로 윤 대통령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우선 개각 대상은 국방부를 비롯해 1∼2개 부처 장관이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중장 출신 신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방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7월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윤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조만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도 동시 교체되면서 사실상 '안보 라인'의 전면 쇄신이 이뤄지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유 특보는 과거 입증된 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에 높은 기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유경촌 주교 친형이자 천주교 신자로서 이번 주 대통령 특사로 바티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개각 일정 등을 고려해 무산됐다는 얘기도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가부가 폐지 예정인 부처인 점, 여가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이 개각 시 함께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정감사를 앞둔 국회 일정도 개각 폭과 시기를 결정하는 데 주요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

한편, 2차 개각을 전후로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비서관들의 출사표도 점차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수석의 차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주진우 법률·강명구 국정기획·전희경 정무1·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유력한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임상준 환경부·김오진 국토교통부·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등 비서관 출신 차관들도 출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윤 대통령의 전·현직 참모진이 일제히 나서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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