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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보도하는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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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일본 최대 일간 <요미우리신문>은 2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24일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기로 결정했고, 도쿄전력은 전날 오후 7시 33분께 오염수 약 1톤(t)을 희석 설비로 흘려보내 바닷물 1200t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일본 측은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1리터(ℓ)당 1500베크렐(㏃) 이하로 희석해 방류할 계획이다.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정화해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 트리튬 농도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방류 직후 측정한 농도는 27일 공표할 전망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가 24일 방류를 시작하는 것은 9월 1일부터 후쿠시마현 연안에서 저인망 어업이 재개되기 때문"이라며 "이보다 앞서 측정 결과를 공표해 안전성을 알리고 풍평(소문) 피해를 억제하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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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의 도호쿠 지방 수산물 홍보를 보도하는 NHK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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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원전 운영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전국 수산물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현이 속한 도호쿠(東北) 지방의 수산물을 시식하며 "내일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지만, 국제기구의 점검을 받아 매일 관련 자료를 공표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성은 확보되었기 때문에 판로와 소비 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 수산물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에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