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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14일 서울에서 시·도 부단체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14일 서울에서 시·도 부단체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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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거주지 인근에서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을 제외한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아래 복지부)는 20일 소아암 거점병원으로 ▲충청권역(대전·충남·충북·세종) 충남대병원 ▲호남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역(대구·경북)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역(부산·울산·경남)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역(경기·강원) 국립암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 및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에 포함된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 계획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지역암센터 및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에 정부가 지정한 공공의료 수행기관 중에서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기능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병원으로 특정했으며, 지역과 병원에 적합하면서 실행 가능한 진료모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소아암은 백혈병 등 혈액암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 해 1300명 정도가 신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소아과 전문인력이 급속히 감소되면서 중증질환인 소아암 분야는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아암 전문의는 전국에 69명뿐이고, 이 가운데 43명이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거점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촉탁의 신규채용, 타분과 소아과 전문의와 협력, 지역 내 타 병원 소속 전문의의 진료 참여 등 지역별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거점병원에서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후속 진료까지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소아암은 인구 감소에 따라 적정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필수의료 분야"라며 "소아암은 진단 후 1~2년 동안 집중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소아암 거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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