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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조관 박용수씨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3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심사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조관 박용수씨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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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 검찰 수사가 송영길 전 민주당 당대표의 턱밑까지 차오르고 있다.

3일 오전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법원 입구에서 기자들을 만난 박씨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시한 것이냐' 등 관련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법원에 오기 전 박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만 말했다.

박씨는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2020년 8월 전당대회와 2021년 5월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송 전 대표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경선캠프 비용을 대납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0년 5~10월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등 9240만 원을 먹사연이 대신 내게 하고, 허위 견적서를 꾸미게 했다는 혐의다.

또 검찰은 박씨가 2021년 5월 당대표 경선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구속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스폰서로 불리는 사업가 김아무개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고 현역 의원 등에게 6750만 원을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먹사연의 전당대회 관여 자료들을 없애려고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당시는 검찰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개인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하던 시점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혹이 불거진 이후 프랑스에서 급히 귀국했던 송 전 대표는 두차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가 자신을 직접 조사하라고 촉구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송 전 대표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정기적으로 하드를 교체한 것"이라며 "견강부회, 오비이락이다,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태그:#송영길, #검찰, #돈봉부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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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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