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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철도의 날'을 맞아 "교통부문 탄소중립의 선도자, 철도투자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같은 주장은 28일 '2023 철도의 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철도협회 김한영 회장(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의 개회사에서 제기되었다.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철도협회,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이 공동 주관하여 28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어명소 제2차관을 비롯해 철도업계 대표 및 관계자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철도의 날 기념식은 모두가 함께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대한민국 철도가 만들겠다는 철도인의 염원을 담아 '행복한 세상을 이끄는 대한민국 철도'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부터 일제강점기에 지정된 기존 철도의 날(9월18일)을 우리나라 최초 정부의 철도부서 창설일인 1894년 6월 28일을 기준으로 매년 6월 28일로 변경해 개최해 오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철도가 올해로 129번째 생일을 맞는 것이다.
 
합창공연을 하는 리틀앤젤스 예술단
▲ 리틀앤젤스 예술단 합창공연을 하는 리틀앤젤스 예술단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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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리틀앤젤스 예술단의 합창공연에 이어 국민의례, 철도의날 기념영상 상영, 개회사, 환영사, 국회의원 축사, 장관 표창 수여, 치사,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우리나라 철도 투자가 획기적으로 증가하여 교통 여건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2020년에 처음으로 철도 투자 예산이 도로 투자 예산을 추월했고, 2021년에 탄소 중립을 선언하여 지속가능한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근간을 이루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앞으로도 교통 부문 탄소 중립의 선도자인 철도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개회사를 하는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개회사를 하는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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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뿐만 아니라, 해외철도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04년 유럽으로부터 고속철도를 도입한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하여 유럽 고속철도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올해 추진 중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 등 5개 신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다. GTX 건설도 순차적으로 추진하여 GTX-A 노선 중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상반기에 개통하게 되면 도시교통의 혁명을 이루게 될 것이다. 또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친환경 철도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환영사에 나선 한국철도공사 고준영 사장직무대행은 "129년의 역사와 저력을 지닌 우리나라 철도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철도운영 체계를 배우러 오고 있다. 최근에는 제50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국제철도운송협정에 가입했다. 고속철도 KTX는 19년간 9억 6천만 명을 실어 날랐다. 이제 철도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혁신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철도를 중심으로 한 통합 모빌리티의 구축으로 더 편리한 세상을 향하여 서비스 혁신을 제공할 것이다"고 했다.
 
△ 환영사를 하는 한국철도공사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 환영사를 하는 한국철도공사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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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장직무대행은 또한 "최근에 불미스런 사고로 국민들게 실망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더 신뢰받는 한국철도로 거듭날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 철도안전시스템의 개선을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과 수익 증대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도차량, 건설, 전기, 신호,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철도산업발전과 해외철도시장 개척에 공헌하고, 철도사고 예방 등 철도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105명에 대하여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수여식도 있었다. 이날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한국철도공사 전경희 부장 등 8명이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치사에서 "철도는 국민생활의 핵심 기간망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철도에 대한 투자를 적극 늘려나갈 예정이다.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여 전국을 연결할 예정이고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GTX를 추진하고 있다.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이고 GTX-C노선은 금년내에 착공하며 GTX-B노선은 내년 초에 착공할 예정이다. GTX를 통해 대도시권 교통혁명을 이루어 내겠다. 또한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광역철도도 추진하겠다. 지난 6월 15일에는 국제철도운송협정에 가입하여 우리나라의 국제철도 화물 운송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하여 우리 철도의 해외영토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했다.
 
△ 치사를 하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 치사를 하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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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차관은 또한 "철도발전을 위해 한가지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는데, 바로 철도안전이다. 기존의 관념에서 탈피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력 위주의 유지보수가 아니라 기계화.자동화.첨단화를 통한 유지보수의 혁신을 기해야 한다. 무결점의 철도를 위하여,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철도의 날 행사는 마지막으로 기념 세리머니로 막을 내렸는데, 사회자가 "행복한 세상을 이끄는 대한민국 철도!"라고 선창을 했고 참가자들은 마지막 부분에서 "대한민국 철도!"를 외쳤고, 참석한 주요내빈들이 단상에 마련된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앞에 있는 전광판에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한민국 철도가 이끌어가겠습니다."라는 글귀가 파란 바탕에 하얀 색으로 펼쳐졌다.
 
△ 기념 세레머니를 하는 주요 내빈들
▲ 기념 세레머니 △ 기념 세레머니를 하는 주요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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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철도의 날 기념식과 연계하여 철도 특별 전시회도 서울역 맞이방 3층에서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경인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철도노선도 변천사'를 통해 철도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작품 16점을 선보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시민포커스>에도 같은 내용으로 송고할 예정입니다.


태그:#철도의 날, #2023,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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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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