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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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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26일 광주시의 '광주 군 공항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방안' 발표와 관련, 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광주 민간·군공항의 동시 이전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전남도는 이날 '광주시 군 공항 이전지역 지원방안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 발표 이전에 협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가 제시한 지원방안은 일정 부분 진일보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원사업비 산출 근거로 7년 전인 2016년 발표한 4508억 원을 기반으로 한 것은 적절치 않고, 국무조정실과 함께 광주시가 2022년도에 재산출한 금액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군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민간공항을 이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2018년 8월 전남도·무안군과 함께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협약을 한 후 2020년 12월 '광주·전남 상생발표문'에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범정부협의체에서 군공항 이전지역 종합지원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불과 1주일 여만인 2020년 12월 9일에 민선 7기 광주시장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에 관한 협약 파기를 선언했다고 전남도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광주시가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동시 이전하도록 조속하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했다.

전남도는 "광주시의 발표내용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과 협의를 거쳐 앞으로 광주시와 다시 논의하겠다"며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군공항이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고, 광주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기존 4508억 원 규모의 이전지역 지원금에 55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해 총 1조 원 규모의 광주 군공항 이전지역 지원책을 제시했다.

지원책에는 개인별 이주정착 특별지원금 지급, 광주시 공공기관 이주단지, 영외관사, 정주시설 등을 집적해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 조성 계획도 담겼다.

강 시장은 광주 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전남 시군에서) 군공항 유치 의향서가 제출되면 즉시 민간공항 문제는 논의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흐름도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흐름도
ⓒ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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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광주군공항, #전라남도, #전남도,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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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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