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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광주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광주광역시가 광주 군(軍) 공항 유치지역에 총 1조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당초 이전지역 지원금으로 밝혀온 4508억원에 더해 광주시 재원으로 5500억원 이상을 조성해 군 공항 이전지역에 1조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광주 군 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우선 이전지역 지원금은 당초 기부대 양여에 의한 차액으로 발표됐던 4508억원에 더해 1조원 규모로 잠정 확정했다.

광주시가 전남지역에 군공항을 신축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기존 군공항 부지 소유권을 넘겨 받는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을 통해 확보하게 될 4508억원에 더해, 특별법 통과를 통해 절감하게 된 이자 비용, 각종 대규모 건설 사업 종료에 따른 여유 예산을 이용하면 55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광주시 계산이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군 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면 햇빛연금, 스포츠아카데미, MRO산단, 국제학교 등 지역 맞춤형 지원시책을 유치 희망 시·군, 전라남도, 중앙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치지역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해 가구별, 개인별 이주 정착 특별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공공주택을 포함한 이주단지, 영외관사, 정주시설 등을 집적해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 조성도 지원 방안에 담겼다.

아울러 연간 5000여명이 교육받는 광주시 공무원교육원도 유치지역에 신축하는 등 광주시 공공기관 이전 방침도 이날 내놨다.

군 공항 유치지역에는 110만평의 소음완충구역을 추가로 확보하고, 훈련시간 및 비행 경로 조정 등 국방부, 공군본부와 협의를 거쳐 소음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유치지역 생산 농수축산물을 광주시가 우선 구매하고, 광주에 전용 판매장을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강 시장은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님과 여러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광주시는 새로운 군공항 유치지역이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남도,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