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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
 기자회견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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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전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정부에 일본산 해산물 수입 규제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태흠 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변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충남은 바다에 인접한 아산을 포함해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의 7개 시군이 바다와 접해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소금 (사재기) 파동은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이다.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괴담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IAEA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는 입장이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충남도의 입장에서 뭘 할 수 있나. 윤석열 정부도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일본 근해나 남태평양에서 나온 고기를 수입하는 것이 문제이다. 정부에 수입규제를 건의 할 생각이다. 국민들이 안심이 될 때까지 3년이고 4년이고 수입규제를 풀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산지 표시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이 올라오지 않도록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불쾌한 것은 사실이다. 일본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문제이다. 피해를 입어도 일본이 가장 먼저 입는다. 일본의 입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해야 한다. 물론 (충남)도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도가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변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국가의 방향과 목표는 정확히 잡고 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들의 평가가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앞서 지난 15일 김태흠 지사는 충남 당진시를 방문해 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안전성이 검증될 때 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 올바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태그:#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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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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