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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쌍안경으로 훈련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쌍안경으로 훈련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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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답보 중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6일 한국갤럽 6월 3주차 조사에서 직전 조사(5.30~6.1) 대비 변동 없이 35%로 나타났다. G7 정상회의 참석 영향을 받아 상승했던 한국갤럽 5월 3주차(37%) 이후 소폭 후퇴해 6월 1주차 조사 때부터 35%에 머무르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5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9.2%)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한국갤럽 조사기준 두 달째 국정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횡보하는 상황.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런 지지율 횡보 현상과 별개로 특성별 응답자 변화에서 그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상대적으로 긍정평가했던 대구·경북, 이념성향별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국정수행 긍정평가 '하락'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7%p 하락한 52%, 부정평가는 6%p 상승한 42%로 나타났다. 서울의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37%, 부정평가가 5%p 내린 54%로 집계된 것과 대비된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인천·경기(3%p▼, 35%→32%, 부정평가 58%), 대전·세종·충청(2%p▼, 37%→35%, 부정평가 55%), 부산·울산·경남(1%p▼, 41%→40%, 부정평가 55%)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광주·전라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13%였지만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8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19세 포함 20대(-, 26%→26%, 부정평가 59%), 30대(-, 25%→25%, 부정평가 59%), 40대(-, 22%→22%, 부정평가 73%)의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때와 동일했다. 다만 20대의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고, 30대의 부정평가는 6%p 내렸다.

50대 이상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소폭 빠졌다. 5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28%, 부정평가는 2%p 오른 68%로 나타났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한 49%, 부정평가는 1%p 상승한 46%였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64%였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3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내린 75%, 부정평가는 1%p 오른 18%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22%(부정평가 61%)로 나타난 것과 비교된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내린 57%, 부정평가는 4%p 오른 38%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한 32%, 부정평가는 1%p 오른 58%였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부정평가 사유로 언급 증가
  
전국에서 상경한 어민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2차 전국행동 전국어민대회’에 참석해 어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 상경한 어민들 “어민 다 죽는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전국에서 상경한 어민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2차 전국행동 전국어민대회’에 참석해 어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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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여당 지지층, 보수층 등 기존 지지층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하락하면서 지지율 횡보 현상을 유지하는 이면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평가사유를 물은 결과, 오염수 방류를 언급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 1순위는 여전히 '외교'(24%)였지만 직전 조사 대비 응답 비중이 5%p 내린 결과였다. 반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9%)를 부정평가 사유로 꼽은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8%p 올랐다.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34%,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34%였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7%, 정의당 지지도는 4%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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