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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12일 오후 2시 56분]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10개 학부모단체가 12일 오전 학생 폭행 혐의가 불거진 서울 E특수학교 앞에서 해당 교사와 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10개 학부모단체가 12일 오전 학생 폭행 혐의가 불거진 서울 E특수학교 앞에서 해당 교사와 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전국장애영유아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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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초등학교 저학년 장애학생의 뺨을 때려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지역 사립 특수학교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특별장학을 벌이는 한편, 문제가 발견되면 집중 추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2일,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10개 학부모단체에 따르면 서울 E특수학교 교사가 지난 5월 9일 이 학교 초등 저학년 학생의 뺨을 때린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 이 학교 교장과 교감대행도 추가 고발된 상태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오전 이 특수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뺨을 때린 교사는 4년 전에도 학생을 때리고 신발을 집어던지는 등 폭행을 저질러 고발된 적이 있다"면서 "더 보호받아야 할 대상에게 행한 폭력은 더욱 엄하게 처벌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가해교사 즉각 해임 ▲가·피해자 분리 조치를 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학교장 등 징계 ▲폭행에 관대한 이사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특수교육과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폭행 행위가 반복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안에 해당 특수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관련 부서에 추가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특수학교 입장문 "교육청에 자진 조사 요청"
 
서울 E특수학교가 12일 오전에 발표한 입장문.
 서울 E특수학교가 12일 오전에 발표한 입장문.
ⓒ E특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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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E특수학교와 학교법인은 이날 오전 공동 입장문을 내고 "사안에 대한 초기 대응이 미흡해 사안 처리 시작이 늦어진 것에 대해 학교 관리자들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로 인해 피해학생 분리가 즉각 수행되지 못한 부분에서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학교는 "해당 교사에 대해 철저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피해 당사자에 대한 보호와 회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면서 "교육청에도 즉시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고자 한다. 처분 결과에 따라 교장과 교감에게도 못다 한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장애학생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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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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