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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출범을 선언했다.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출범을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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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농민, 민중 등 시민사회세력이 '윤석열 퇴진'을 선언했다.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정의당·진보당 경남도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출범을 선언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박근혜정부 때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를 처음으로 결성했고, 이후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로 바뀌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명칭을 '윤석열 심판 경남운동본부'로 바꾸어 활동해 오다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로 바꾸었다.

지금까지 이 단체는 윤석열정부에 대해 정책 변화를 요구하며 '심판'을 내세웠지만, 앞으로는 '퇴진'하기 위해 투쟁하기로 했다. 창원, 진주, 사천, 산청, 거창, 양산, 김해, 거제 등 곳곳에서 '윤석열퇴진 운동본부'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출범선언에서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민주노총은 엄청난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는 대화를 요구했지만 불통이다. 폭력집단으로 몰라가면서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노동자들이 분신으로 맞서고 있다. 민주노총도 오랜 고민 끝에 윤석열 퇴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양미경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각각 발언을 통해 "윤석열 퇴진이 민주주의 살리는 길이다", "윤석열 퇴진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정치, 외교, 군사, 환경 등 모든 분야의 종합세트 같다"고 말했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지 1년 정도 지났는ㄷ, 역대 정권이 했더 가장 나쁜 행동만 뽑아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 윤석열 정권퇴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종교계, 학계, 사회원로 등 각계각층에서 비상시국이 선포되고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권퇴진을 위한 실천과 행동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거리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의 함성이 퍼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경남도민들과 각계 각층의 단체와 사회 원로들과 함께 윤석열 퇴진과 새로운 사회 건설을 향해 힘차게 진군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출범선언문 전문이다.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 발족 선언문 : 민생, 민주, 평화를 파탄내는 윤석열 퇴진의 깃발을 든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한계치에 달했습니다.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모든 기대를 버렸으며,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은 들불처럼 번지고, 퇴진의 함성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독재 정권, 반노동 반민중 정권, 반민주주의 반평화 정권,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 깃발을 올립니다.

윤석열 퇴진 투쟁!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 길입니다. 윤석열 정권 1년, 윤석열 정권은 철저하게 친재벌 반민생 정책으로 일관해왔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속에서도 법인세, 상속세, 종부세 등 재벌부자 감세정책을 더욱 강화해 왔습니다. 교육, 의료, 돌봄,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서비스의 공공성을 약화시키고 국가책임을 방기했습니다. 그리고 전기, 가스,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생활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길은 윤석열 퇴진에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투쟁! 짓밟힌 대한민국의 자존을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길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친일친미행각과 한반도 전쟁책동은 우려를 넘어, 민중생존을 직접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러 있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역사를 묵인했을 뿐 아니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까지 묵인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무기 지원, 대만문제 개입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하고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로 국제분쟁과 군사적 충돌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자존과 평화는 만드는 길은 윤석열 퇴진에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투쟁! 민중의 피로 쌓은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길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민중들의 비판과 저항에 쐐기를 박고, 물리적 탄압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에 공안수사팀을 구성하고, 노동자 민중 탄압에 특진을 내걸면서 무차별적 탄압을 일삼고 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금지하고 물대포와 캡사이신까지 사용하겠다며 협박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부활과 민간인 사찰, 조작된 간첩단 사건 등을 남발하며 공안통치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길은 윤석열 퇴진에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퇴진 투쟁! 범국민적 항쟁의 길에 나섭니다. 윤석열 정권퇴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종교계, 학계, 사회원로 등 각계각층에서 비상시국이 선포되고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권퇴진을 위한 실천과 행동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거리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의 함성이 퍼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경남도민들과 각계 각층의 단체와 사회 원로들과 함께 윤석열 퇴진과 새로운 사회 건설을 향해 힘차게 진군하겠습니다.

2023년 6월 7일.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출범을 선언했다.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출범을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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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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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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