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화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LG 에이스 켈리

19일 한화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LG 에이스 켈리 ⓒ LG트윈스


지난 2시즌 동안 한화만 만나면 작아졌던 LG 에이스 켈리. 이번 등판에서 한화 포비아 탈출에 성공했다.

2021년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06, 2022년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2시즌 연속으로 한화만 만나면 작아진 켈리였다.

하지만 켈리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옛 동료 채은성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뒤이어 김인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큰 위기를 넘긴 켈리는 4회 2사 이후 이진영의 내야 안타와 오지환의 실책, 권광민의 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박상언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이후 정은원에게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스코어링 포지션을 헌납했다. 하지만 노시환을 좌익수 뜬공,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선발로서 제 역할을 마친 켈리는 8회 정우영과 교체되었다. 이후 정우영과 함덕주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켈리의 승리를 지켜줬다. 

한화 포비아에 탈출한 켈리는 시즌 4승에 성공하며 평균자책점도 4.34까지 낮췄다.
 
 5월 들어 에이스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한 켈리

5월 들어 에이스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한 켈리 ⓒ LG트윈스


경기 종료 후 켈리는 "박동원 선수랑 경기 전 준비를 잘했고, 게임에서 잘 실행했던 게 주효했다. 내가 부담없이 던질 수 있었던 이유는 야수들이 초반에 점수를 뽑아줬고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내가 쉽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하였다.

4월만 해도 켈리의 성적은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5월 들어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4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대한 비결로 "팬들이 계속 잘할 수 있다고 응원을 보내준 덕에 조금 더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었다. 팀 동료들도 나를 믿어주고 내가 잘할 수 있게 편하게 팀 분위기를 조성해준 것 같다"라며 팬들과 선수단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던대로 똑같이 경기 잘 준비해서 마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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