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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40년 이상 방사선 분야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앨리슨 교수는 “나는 지금 내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 만약 그 물을 마셨다고 계산해 보면 자연적인 수준의 80% 수준밖에 방사선 수치가 오르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왼쪽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
▲ 후쿠시마 오염수 바로 마실 수 있다? 앨리슨 교수 초청한 국민의힘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40년 이상 방사선 분야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앨리슨 교수는 “나는 지금 내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 만약 그 물을 마셨다고 계산해 보면 자연적인 수준의 80% 수준밖에 방사선 수치가 오르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왼쪽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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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옹호론자인 영국 옥스퍼드대의 웨이드 앨리슨 명예교수를 초청해 '방사능 공포괴담과 후쿠시마'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결국, 여당이 나서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선전한 꼴이다.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19일 최근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에서 가져온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셔볼 수 있다"고 말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를 국회로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TF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40년 이상 물리학과 핵 방사성 연구에만 매진한 세계적 권위 가진 학자 중 석학"이라며 "이번에 초청한 건 정치와는 아무런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간담회 내내 알프스(ALPS)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는 안전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오염수에 일부 남아 있는 방사능 핵종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그러면서 "여전히 (후쿠시마 물 1리터를 마실) 의사가 있다"며 "그렇게 물 마신다 해도 2주 정도 지나면 영향은 완화될 것이고, 그 이후엔 더 마실 의향도 있다. 10배 정도의 물도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TV 나가서도 마실 의향 있지만, 그러면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 안 할 수도 있다. 어쨌든 과학에 근간해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앨리슨 교수 "삼중수소는 가장 무해한 방사성 핵종"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40년 이상 방사선 분야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앨리슨 교수는 “나는 지금 내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 만약 그 물을 마셨다고 계산해 보면 자연적인 수준의 80% 수준밖에 방사선 수치가 오르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왼쪽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
▲ 후쿠시마 오염수 바로 마실 수 있다? 앨리슨 교수 초청한 국민의힘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40년 이상 방사선 분야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앨리슨 교수는 “나는 지금 내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 만약 그 물을 마셨다고 계산해 보면 자연적인 수준의 80% 수준밖에 방사선 수치가 오르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왼쪽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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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염수 시료 채취 과정에서의 문제점이나 일본 정부의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 그는 여러 차례 '일본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오염수가 알프스) 처리가 됐다면 세슘, 스트론튬 등이 제거됐을 것"이라며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다른 시찰단이 계속해서 더블체크를 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그러한 기관들을 속일 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 IAEA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프스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의 위험성 우려에도 "삼중수소는 어떻게 보면 가장 무해한 방사성 핵종이라 생각하고, 물고기가 물을 마셔도 마찬가지이며 그런 물고기를 먹는 사람도 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중수소가 신체 유기체와 결합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국내 전문가의 지적엔 "과학적인 발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태그:#앨리슨, #성일종,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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