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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안군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안면도 4 지구 숙박시설 조감도
 최근 태안군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안면도 4 지구 숙박시설 조감도
ⓒ 신문웅(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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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에 이어 지난 2일 충남 태안군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대해 "확실한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라며 지역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 지사는 "안면도 관광지는 서해안 국제해양관광레저벨트의 중심축으로서 개발이 되지 않으면 충남관광의 미래는 없다"면서 "현재 3, 4지구 사업자들이 부실한 것 같아 직접 지사실로 불러 제대로 사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태안군은 지난 4월 21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지 4지구 내 관광숙박업(휴양콘도미니엄업) 사업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양승조 도지사 시절부터 선정된 사업자와 2022년 7월 토지매매 계약 체결 이후 태안군에 처음 들어온 인·허가라는 점에서 지역 안에서는 안면도관광지 개발의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2㎢면적의 부지를 4개지구(테마파크, 연수원, 씨사이드, 골프장)으로 나눠 고품격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4개 지구로 나누고 일괄 방식으로 추진되던 개발 방식이 민선 7기 들어 분할 개발이 가능토록 방식을 변경해 2021년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3·4지구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자는 조선 호텔앤리조트 등 8개사로 구성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 주관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승인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조 314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지하1층·지상8층 규모의 골프 빌리지(A·B동293실) ▲힐사이드 빌리지(47실) ▲웰니스센터 등 총 340실 규모의 휴양 콘도미니엄이 건설될 예정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현재 1지구에서는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 목표로 용역이 진행 중이며, 2지구에서는 지난 2021년 착공한 '나라키움정책연수원'이 내년 3월 준공목 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면도 관광지는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89만 평 면적에 사업비 1조8852억 원(공공 285억 원, 민자 1조8567억 원)을 투입해 지난 1992년부터~2027년까지 테마파크(1지구),연수원(2지구), 콘도(3지구), 골프장(4지구) 등 4개 지구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1·2지구 투자유치상황은 리솜 콘도(기 조성), 나라키움연수원(조성 중), 3·4지구는 ㈜온더웨스트 (메리츠증권 등 8개사)가 콘도·호텔·골프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그동안 안면도관광지 개발을 위해 1·2지구는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활동 추진 중으로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2지구는 기획재정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 공사가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8층, 대강당 1층, 연면적 1만2636㎡ 규모로 현재 공정률은 18% 정도다.

3·4지구는 ㈜온더웨스트가 건축 인‧허가 추진 중으로 2022년 6월 9일 안면도관광지(꽃지지구) 조성 사업 협약 체결에 따라 그해 7월 20일 도유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계약보증금(119억 원)을 납부했다.

또 3.4지구는 지난3월 공공하수처리 시설 위치 선정(3지구 진입부, 처리용량 4800㎥/일)·설계(4월)→비 관리청 공사시행허가(2024년 3월) →착공(2024년 6월) →준공(2025년 6월) 등의 일정으로 사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 3월 관광숙박업·체육시설(골프장)사업계획 승인 허가 접수한 데 이어 4월부터 지반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1·2지구는 투자유치 활동 지속 추진하는 한편 3·4지구는 올해 하반기 건축인허가 및 공사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준공한다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1지구 무상 임대카드도 불사

충남도는 32년 끌어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민선 8기 중에 완성하기 위해 1000억 원대에 이르는 1지구(꽃지해안공원)의 부지 매입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무상으로 임대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면서 사업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말까지 태안군 안면읍승언·중장리 일대 안면도 관광지 1·2지구 개발 사업자 모집 공고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할 구상을 밝히 고있다.

안면도 관광지 1지구 부지 23만㎡는 테마파크(놀이공원)와 쇼핑몰, 숙박 시설 부지로 계획돼 사실상 안면도 관광지의 테마파크이자 랜드마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991년 충남도는 안면도를 국제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 아래 관광지를 지정하고, 본격 개발에 나섰지만 도지사만 10명이 바뀌는 동안 태안군과 안면도 주민들을 '희망고문'해왔다.

매번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을 중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당선 이후 투자 유치에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번번이 투자 유치에 실패를 거듭해왔다.

그나마 민선 7기말 3·4지구의 사업자가 선정돼 절반의 성공을 거둔 가운데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완성하려면 남은 1·2지구 사업자가 조속히 선정돼야 하나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외적으로 경기 불황과 불안한 안보 현실 등으로 투자위축이 심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 처하자 충남도는 1·2지구 개발 사업자를 찾고자 '사업부지 무상 임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안면도 관광지 지구별 개발 예정도
 안면도 관광지 지구별 개발 예정도
ⓒ 신문웅(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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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안군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힐사이트빌리지
 최근 태안군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힐사이트빌리지
ⓒ 신문웅(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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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안면도관광지, #충청남도, #태안군, #꽃지테마파크, #김태흠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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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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