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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3.4.24
 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3.4.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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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더 이상 시간은 북한의 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고립과 절망의 길에서 공존과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북한에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민통) 창설 4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과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반발하는 북한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원칙에 입각하여 올바른 남북관계를 정립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국제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도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정상의 '워싱턴 선언'과 한일정상회담 성과는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빚은 소중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며 위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들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또 "국내외 통일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통일 역량을 어떻게 쌓아나가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통일 미래를 꼼꼼하게 설계하고, 우호적인 통일 환경을 조성하면서 긴 호흡에서 차분하게 통일준비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신 통일미래구상'과 관련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구상이 실효성을 갖고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민통은 "한반도와 국제 평화 질서를 위협하는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과 핵 무장 행위를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민통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통일정책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통일기반조성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지난 1981년 창설된 민통은 전국 17개 시도협의회 및 해외협의회, 200여 개 시군구 조직을 갖춘 민간통일운동단체로, 10만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태그:#권영세, #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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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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