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 tvN

 
삶이란 기적이다. 우리의 인생은 때때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 자체가 어쩌면 수많은 기적과 행운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되새겨보면 어떨까. 모델 출신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을 했던 과거의 심경을 전하며 현재 병마의 아픔을 겪는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5월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193회는 '일상의 히어로' 특집으로 수면 명의 이유진 서울대 의학교수, '아기공룡 둘리'의 원작 만화가 김수정, 배우 김우빈이 출연하여 자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수면이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인생의 33%를 잠으로 보낸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잠의 신 히프노스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는 형제간으로. 그만큼 잠과 죽음을 가까운 것으로 본 것이다. 좋은 수면은 그만큼 일신의 안녕을 위하여 필수적이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장은 일상속에서 좋은 수면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인간은 매일 수면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복구한다. 잠을 자면서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보존한다. 필요없는 기억을 버리고 중요한 기억은 저장하는 기능도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뇌에서 이루어진다. 잠을 못 자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병에 걸리기도 쉽다"며 중요성을 설명했다.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가 불면증이다. 불면증에 걸리면 잠이 드는 게 어렵고 중간에 자주 깨거나 아침에 일찍 깨게 된다. 특히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의 빛은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성분을 억제시켜 불면증을 유발하기 쉽다.
 
이유진 교수는 안정적인 수면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정된 시간에 기상하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자고 깨는 것은 조절할 수 없지만 침상에서 나오는 시간부터라도 조절해야 한다. 시계를 자주 보는 것도 좋지 않은데, 얼마나 잤는지 계산하다보면 시간에 쫓겨서 잠이 더 안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에 대한 다양한 속설들을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눈을 감은 것만으로 수면과 같은 효과가 있다', '1시간 30분 단위로 자고 깨면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겁고 두꺼운 이불을 덮는 것, 혹은 ASMR이나 TV를 틀어놓는 게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들에 대하여 이 교수는 모두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숙면이 수면의 골든타임'이라는 소설에 대해서는 "깊은 잠(회복수면)에서 성장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맞지만, 특정 시간대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잠을 몰아자는 것'에 대해서는 "못 잔 잠을 몰아잔다는 건 몸에 쌓인 수면 빚을 갚는 거다. 어느 정도는 건강을 위하여 어쩔 수 없지만 그러다보면 수면 리듬이 망가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리가 밤에 휴대폰을 충전해야 다음날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몸과 마음도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낮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복구와 충전하는 시간이 바로 잠이다"라고 설명하며 "충전을 안 한 휴대폰에 보조배터리를 붙여가며 사는 건 불안하지 않나. 그렇듯이 잠을 자는 시간을 너무 아까워하지마시라"고 당부했다.
 
'둘리 아버지' 김수정 "'나는 왜 사는가' 삶의 회의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 tvN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동심을 책임졌던 '둘리의 아버지' 김수정 만화가가 다음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유재석은 원작자 앞에서 즉석으로 둘리 댄스를 선보이는 재롱잔치로 김수정 화백을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1983년 4월에 탄생한 둘리는 어느덧 불혹을 맞이했다. 김 화백은 둘리의 탄생 배경에 대하여 "1980년대는 만화를 쓸모없는 잉여문화로 취급했다. 제가 아동만화작가인데 아동의 세계를 순수하게 그릴 수가 없었다. 어른도 완벽하지 않지 않나. 그런데 검열에서는 아동이라도 완벽한 인물을 원했다. 동물을 의인화하며 검열이 완화된다. 만화에 없던 동물이 뭘까 고민하다가 공룡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둘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는 모두 나름의 결핍이 있다. 둘리와 희동이는 부모님의 상실과 부재, 또치는 서커스에서 도망을 나왔고, 도우너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마이콜은 실력없는 가수지망생이다. 김 화백은 "완벽한 건 재미가 없다. 무언가 부족한 캐릭터들이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감동을 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둘리는 김 화백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있다. 쌍문동은 김 화백이 처음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했던 곳이다. 둘리의 주요 배경인 고길동의 집도 김 화백이 실제 자취했던 집을 모델로 했다. 그 시대 한국 아버지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길 역시 수많은 실존인물들을 취합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둘리를 보다가 '고길동이 불쌍하게 느껴지면 어른이 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실제로 고길동의 관점에서 다시 본 둘리는 말 그대로 고길동의 수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다가 털을 다 뽑히고, 둘리를 거둬줬더니 온갖 일당들을 데려오고, 물놀이하다가 집까지 박살내는 등 온갖 곤욕을 다 치른다.
 
김 화백은 "지금 고길동을 불쌍하다고 하는 분들은 어릴 때 고길동을 혼내달라던 분들이다. 시간이 지났다고 배신을 때리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대학 강연에 가서 '둘리가 선생님 댁에 오면 키울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고 냉큼 '저는 못 키운다'고 했다"고 답변했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1965년 가출하여 무작정 서울에 상경했던 만화가 지망생 김수정은 기나긴 무명시절을 보내며 생활고에 허덕였다. "데뷔하고 나서도 최저임금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해야 했다. 만화가 좋아서 시작을 했고 금방 성공할 줄 알았는데 안 되는 거다. 끝이 안 보이더라"고 회상했다. 그리고 데뷔 8년 만에 탄생한 <아기공룡 둘리>는 김수정 화백의 운명과 한국 만화의 역사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김 화백은 둘리의 성공으로 재벌이 되었다는 세간의 추측에 대하여 "소문처럼 그런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둘리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하느라 많은 돈을 빌리고 갚는 과정을 반복하며 생각처럼 많이 벌지는 못 했다고.
 
정작 둘리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은 항상 인쇄소 마감 시간에 쫓기느라 "매번 곡예하듯 마감을 했다. 이런 생활을 수년간 지속하다보니 피가 마르더라. '나는 왜 사는가'라고 삶의 회의도 들었다"면서 바깥의 시선만큼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만화가의 삶을 회상했다. 견딜 수 없어서 잠시 만화를 접고 절로 들어갔던 김 화백은 우연히 만난 학생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둘리를 기다리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추스렸다고.
 
김 화백은 번뇌를 거듭하던 어느날 "물 흐르는 듯이 가는 것이 삶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삶에 의미는 없다. 자꾸 의미를 부여하려다보니 힘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그동안 내가 고민하던 것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답이 없는데 답을 찾으려고 했던 거다. 그때부터 돌아와서 다시 둘리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김 화백은 "둘리는 저에게 전생의 연같은 존재"라고 정의하며 "4월 22일이 둘리의 생일이었다. 어느덧 40년을 둘리와 함께 살아왔다. 앞으로 살아온 만큼 같이 잘 살아보자. 고맙다"라는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제가 속상하고 슬프더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 tvN

 
연예계 '공룡상'의 대표주자. 2008년 데뷔 이후 모델에서 하이틴 스타, 성인연기자까지 차근차근 진화해온 배우 김우빈이 마지막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오랜 투병생활을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온 김우빈은 지난해 예능 <어쩌다 사장>을 통하여 근황을 전했고, 현재는 SF액션 신작 <택배기사>로 정식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우빈은 드라마 복귀작이었던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을 회상하며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같이 에피소드를 나누며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다정한 성격의 김우빈은 현장에서도 주변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으로 '핫팩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일화도 언급됐다.
 
김우빈은 이른바 '형 바라기'로도 유명하다. "어릴 때부터 형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지금도 형들이 편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조세호는 "저는 유재석 형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가 가만히 인형처럼 앉아있어. 너의 하루가 엉망진창이었으면 좋겠어라고 한다"고 폭로하며 "밖에 있으면 들어가, 집에 있으면 나가라고 한다. 그래서 거의 현관문 중앙에 서 있는다"고 쌓인 울분을 털어놓아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김우빈은 특히 절친인 이광수에 대하여 방송 이미지와는 달리 "차분하고 고민도 들어준다. 따뜻하고 좋은 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화 연결을 한 이광수는 "우빈이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주변 사람들을 가장 섬세하게 잘 챙기는 친구"라고 극찬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김우빈은 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한때는 모델학과 교수가 목표였다는 김우빈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모델학과 진학을 꿈꾸며 온라인에 각종 관련 질문글을 무려 27개나 남긴 과거 전력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다른 적극성과 노력에 힘입어 2008년 김우빈, 스무살의 나이에 모델로 데뷔하여 각종 패션쇼를 휩쓸며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뤄냈다.
 
처음엔 연기를 전혀 생각해보지 않었던 김우빈은 연기를 요구하는 콘셉트 광고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좋은 모델이 되려면 연기를 배워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김우빈은 2011년 김영광, 이솜 등 모델 출신의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단막극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통하여 배우로 데뷔한다. 데뷔 당시만 해도 모델 시절의 습관 때문에 연출자에게 "멋지게 서 있지 마라"며 혼이 나기도 했다고.
 
김우빈은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을 함께하며 스타덤에 오른다. 특히 <상속자들>의 '최영도'는 서브주인공이자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였지만 '(발을) 걸지 않으면 잡아줄 수가 없잖아", "너 왜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 등의 츤데레적인 대사와 캐릭터로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끌며 김우빈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김 작가의 또다른 드라마 <도깨비>에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이름은 세 가지가 있다. 현빈, 원빈 그리고 김우빈"이라는 명대사가 등장한다. 김우빈은 "본방을 보고 있었는데 제 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반가운 마음에 작가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다"며 쑥쓰러워했다.
 
김우빈은 사실 예명이고 본명은 김현중이다. 김우빈은 "소속사에서 처음 지었을 때 처음엔 우빈이라는 이름을 제가 써도 될지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김우빈은 영화 <스물> <기술자> <마스터>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의 후속작을 통하여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어느덧 35세의 원숙한 배우가 됐다. 김우빈은 "항상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제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며 지나온 커리어를 돌아봤다.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갖게 된 30대는 김우빈이 모처럼 자신이 걸어온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제가 속상하고 슬프더라. 그 순간을 온전히 더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운 부분을 돌아보며서 "요즘에는 최대한 그 순간을 즐겨보려고 한다. 나와 대화하는 사람 눈을 더 본다던지 작은 것부터 실천하다보니 후회가 많이 없고 하루를 잘 지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이야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 tvN

 
김우빈은 조심스럽게 갑작스러운 투병의 시간들을 돌아봤다.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했다. 단 한 번도 몸이 아픈 걸 이겨내지 못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살도 빠지고 체력도 떨어졌으니까. 그럼에도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응원해주시고 덕분에 건강해졌다.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우빈은 힘들었던 시기를 "하늘이 준 휴가"라고 생각했다고. "저는 긍정적인 편이다. 모든 일에는 장점이나 단점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동안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건강 한번 생각하라고 하늘이 휴가 주신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비결을 설명했다.
 
김우빈은 투병을 하는 기간 동안 사랑하는 가족들과 모처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손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 시상식에서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우빈은 "저를 응원해주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씩씩하게 컴백 소식을 알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침내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으로 연기활동에 복귀하면서 김우빈은 "첫 촬영 때의 공기와 향, 이런 것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이 김우빈의 투병으로 이미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상황임에도 영화를 중단하고 '다른 배우로 대체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기다려준 데 감사를 전했다. 수많은 동료배우들도 촬영장을 찾아 김우빈의 복귀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만큼 김우빈의 따뜻한 성품과 좋은 평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우빈은 데뷔할 때부터 하루의 고마운 일을 적는 '감사일기'를 항상 쓴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극적인 사건들을 기록하다가 언제부터인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놓치기 쉬운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게 감사하기 시작했다고. 김우빈은 "이제는 거창한 목표보다 최대한 지금 현재에 집중한다"고 밝히며 "'오늘보다 더 잘 살 자신은 없어'라는 말과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우빈은 "아플 때 너무 많은 기도를 받았다.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무수히 많은 응원을 받았고, 그 힘이 너무 많이 전달됐고 건강해졌다고 믿는다. 그래서 제가 받은 그 응원과 기도가 한 분에게라도 더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4년째 빠짐없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과 비슷하게 병마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하여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지 저도 겪어봤기 때문에 조금은 알 것 같다. 우리가 인생을 잘못 살아서 그런 게 아니니까 후회나 자책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여러분 자신과 사랑하는 분들을 생각하시며 힘내주시면 좋겠다. 저도 많은 응원을 받았듯이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퀴즈 김우빈 아기공룡둘리 김수정화백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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