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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노조대전세종건설지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0일 오후 대전경찰청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 건설노조 탄압 분쇄!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세종 건설노동자 집단 삭발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삭발식에서는 70명이 삭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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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지역 건설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을 규탄하며 집단 삭발식을 거행했다. 

건설노조대전세종건설지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0일 오후 대전경찰청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 건설노조 탄압 분쇄!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세종 건설노동자 집단 삭발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삭발식은 지난 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건설노조 탄압의 부당성을 규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 건설노조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고, 그의 뜻을 계승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삭발에 참여한 노동자는 건설노조 대전세종건설지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간부 등 70명이다. 현장에서는 삭발식에 앞서 양회동 열사가 남긴 유서가 낭독됐고,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삭발에 참여한 노동자들이 사전에 작성한 삭발에 임하는 결의문이 낭독됐다.

삭발한 노동자들은 '열사정신계승'이라는 문구의 검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열사정신 계승하여 건설노조 사수하자", "건설노조 정당하다. 노조탄압 중단하라", "살인정권 독재정권 윤석열은 퇴진하라", "노조탄압 중단하고 양회동을 살려내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삭발이 끝난 이후에는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대회사에 나선 남기방 대전세종건설본부장은 "노조를 때려잡겠다던 윤석열 정권은 결국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노조를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노동자를 협박범으로 몰아가더니, 표적수사와 강압에 의해 결국 노동자를 죽이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율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지금 우리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으로 우리 가슴 속에 차 있는 분노를 표출하지만, 우리의 결의는 우리가 가진 최대의 힘을 모아 투쟁으로 폭발시켜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사회를 대표해서 연대발언에 나선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전태일 열사의 투쟁이 반세기가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한민국에서는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이 먹고 살려고 노조에 가입해 땀 흘려 열심히 일해 왔던 한 건설 노동자를 폭력배로 몰아서 학살했다. 이것은 그냥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라 명백히 정권의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 후에는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삭발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박스에 잘려진 머리카락을 담아 이를 들고 행진에 나섰다. 이날 거리행진은 대전경찰청 앞에서 대전서구청 사거리를 지나 대전시교육청 사거리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 건물까지 진행됐다.

이들은 건물 입구에 삭발한 머리카락을 쌓아 놓고 전문건설협회가 윤석열 정권과 협력하여 건설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규탄하는 마무리집회를 연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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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노조대전세종건설지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0일 오후 대전경찰청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 건설노조 탄압 분쇄!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세종 건설노동자 집단 삭발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삭발식에서는 70명이 삭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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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노조대전세종건설지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0일 오후 대전경찰청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 건설노조 탄압 분쇄!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세종 건설노동자 집단 삭발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삭발식에서는 70명이 삭발에 참여했다. 사진은 결의대회 후 거리행진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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