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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터와 인터뷰 중인 윤석열 대통령.
 4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터와 인터뷰 중인 윤석열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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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9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가 "전쟁 개입"이라며 경고한 것을 두고 "가정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의 언급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러시아 대변인을 향해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한-러 관계를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과 함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의 사안이 발생한다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지원할지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견지해온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을 넘어서는 변화된 입장을 담은 발언이었다(관련 기사 : 입장 변화 윤 대통령 "우크라에 민간인 대규모 공격 발생시 군사지원 고려" https://omn.kr/23l9b).

그러자 러시아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국은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 입장을 취했다"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기 시작하면 간접적으로 특정 분쟁에 개입하는 단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대통령실#윤석열#러시아#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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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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