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로이터

관련사진보기


조 바이든 미국 현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진행한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재선 도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나는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I plan on running)"라고 답했다. 다만 "그러나 아직 발표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고, 지난 2월 국정연설에서도 자신의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지난 2월 AP통신 인터뷰에서 "도대체 몇 번이나 더 말해야 (대선 출마를) 믿겠느냐"라며 "남편은 아직 자신의 일을 끝내지 않았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선언에 버금가는 강력한 출마 메시지를 드러내며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NBC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은 이미 대선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 81세, 미 역대 최고령 대통령... 두 번째 임기 끝나면 86세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만약 재선에 성공하면 두 번째 임기가 끝날 때 86세가 된다. 

출마 선언을 공식선언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단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리 혐의로 형사 기소되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장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기보다는,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민주당에서 아직 도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관건이다. 민주당의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없는데 출마 선언을 해서 경선 규칙과 규제에 스스로 노출될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NBC 방송은, 오는 5월부터는 공화당과 국가부채 한도 협상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그 전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에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아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벌써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태그:#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