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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5시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4.3과 기억투쟁 - 자주독립과 통일운동으로서의 4.3' 대담 및 강연에서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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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제주 4.3 왜곡 논란과 관련해 "침묵하고 있으면 용납해 주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냈다.
추 전 장관은 8일 오후 5시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열린 '4.3과 기억투쟁 -자주독립과 통일운동으로서의 4.3' 대담 및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주 4.3과 광주 5.18은 닮았다. 광주 5.18를 일으킨 세력들이 제주 4.3을 핑계 삼아 정권수립을 기획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원죄 때문에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가 망가지면 개인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사치라고 생각한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킬 책무가 국가에게 있고 그 약속이 헌법이다. 이에 어긋나는 세력은 저항권으로 배척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 정신을) 짓밟는 세력에 대해 연대해서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제주 4.3의 원인과 배경, 진상규명 시작 시점이 1947년 3월 1일이 된 경위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시대의 역사를 뒤바꾸려 하고 4.3 정신을 훼손시키려고 하는 무도한 검찰 권력을 맞서야 하는 새로운 정신을 세워야 하는 이때가 서로(제주 4.3) 관통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 4.3을 두고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북한 김일성의 지령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이 '4.3 추념식이 격이 떨어진다'는 식으로 발언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지역에는 '제주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며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왜곡 현수막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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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5시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4.3과 기억투쟁 - 자주독립과 통일운동으로서의 4.3' 대담 및 강연에서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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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투데이안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