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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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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계' 영남권 기반의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3선, 대구 달서구을)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의원은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에 대해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윤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발표했다. 그는 "국회는 거대야당의 폭주로 사실상 혼수상태다. 우리 국민의힘,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며 "우리 당과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으로,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는 일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3대 개혁 뒷받침 ▲국민 맞춤형, 민심 대응형 전략 설계 ▲상임위별 당정 협의 정례화 ▲각 부처 차관과 상임위 간사 간 정례 협의 추진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 구성 ▲여야 원내대표 회담 정례화 등을 내걸고 "증오와 갈등의 극한 대립을 끝내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원내 상황을 안정적으로 정비하고 이끌어가야 한다"며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우리 당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 총선 승리의 길"을 닦아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영남권 출신인 김기현 의원에 이어 윤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여론에 대해 윤 의원은 "21대 총선 때 수도권 당 대표와 원내대표였지만, 선거에서 참패했다"며 "유권자가 원내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인지 보고 투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권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국정 운영을 잘하는지, 국민의힘이 얼마나 좋은 정책을 내고 좋은 공천을 하는지 보고 투표한다"며 "수도권 원내대표론을 주장할 수 있지만,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윤재옥#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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