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 '죽음들' 포스터

경기도극단 '죽음들' 포스터 ⓒ 경기아트센터

 
죽음에 대한 통찰을 입체화, 서사화한 작가 의식이 돋보이는 연극 <죽음들>이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황정은 작가의 <죽음들>은 (재)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극단이 주최한 제2회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이다. 문화예술의 발전과 연극 장르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극작가의 창작 여건 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59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죽음들>은 추상적인 '죽음'이라는 소재가 자칫 상투적일 수 있음에도, 그것을 '수학자들의 대중강연' 등의 기제를 활용하여 이를 벗어나려고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세련미와 디테일한 대사들이 갖는 섬세함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통과의례를 색다른 상상력으로 펼친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자인 황정은 작가는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차세대열전 극작 부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같은 해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로 서울시극단 S씨어터 개관작에 선정되며 연극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관악문화재단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선정(2020년, 연극 <베드타운>), 서울문화재단 첫 책 지원 선정(2021년), 대산창작기금 희곡 부문 선정(2021년), 제5회 노작홍사용문학관 단막극제 희곡상(2022년, 단막극 <여기>) 수상 등 데뷔 이후 다양한 수상 및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었다.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자 황정은 작가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자 황정은 작가 ⓒ 경기아트센터

 
극작 활동 외에도 각색, 공동창작, 오페라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로, 음악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등을 각색하고, <멘탈 트래블러> 재창작, 오페라 <사막 속의 흰개미>, <레테(Lethe)> 대본 집필, 공동창작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궁극의 맛>, <우리가 처음 만났거나 아주 오래 알았다> 등의 작업을 선보였다.
 
연극 <죽음들>은 김정 경기도극단 상임연출이 맡는다. 김정 연출은 "죽음의 세계와 현실 세계가 서로를 인지하지 못하지만, 연극 안에서 함께 존재하는 연극적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목표"라며 "말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을 믿지 않는 이성 과잉의 세상에서 그런 신비함을 체험하게 해주는 곳이 '죽음들'의 무대가 되도록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정 연출은 또 "하나의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가 모호한 곳에 있지 않고, 바로 나의 곁에 있음을 알게 해줄 것이고, 시간성, 리듬, 템포, 온도, 습도까지 완전히 다른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연극 '죽음들' 대본 리딩 모습

연극 '죽음들' 대본 리딩 모습 ⓒ 경기아트센터

 
■ 공연 개요
 - 공연 명 : 죽음들 (부제 :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
- 공연일시 : 2023.5.2(화) ~ 5.7(일) / 화~목 19:30 / 금~일 16:00
- 공연장소 :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 티켓정가 : R석(1층) 3만 원 / S석(2층) 2만 원
- 관람연령 : 중학생(14세) 이상 (2010년 포함 이전 출생자)
- 러닝타임 : 110분 내외(인터미션 없음)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 죽음들 황정은작가 김정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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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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