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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건배하는 한-일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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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회개를 촉구하는 거리 기도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정금교회(목사 김용환)·하나교회(목사 공명탁)는 오는 4월 2일 오후 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회개 촉구 거리 기도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두 교회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큰 소리로 꾸짖어야 합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노동, 기후, 교육, 전쟁, 검찰독재, 불공정, 간첩조작, 후쿠시마 오염수 묵인, 강제징용 굴욕외교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독선은 참을 수 없는 데까지 왔습니다. 마지막 회개를 촉구하는 거리기도회에 많은 시민의 참여가 필요합니다"고 지적했다.

경남에서 개신교계가 윤 대통령을 비난하며 거리기도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24일 동구 항일거리에서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부산기독단체연대 소속 목사 등 50여 명이 참여한 시국기도회가 열렸다.

공명탁 목사는 전화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겸손하고 자신도 좀 챙겨야 할 것 같고, 자아 확립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대통령이라면 해야 할 일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대로는 안된다고 해서 종교계가 먼저 나서야 한다는 차원에서 거리기도회를 연다"고 말했다.

공 목사는 "윤 대통령은 지금 하는 일이 나라를 위해 잘한다고 할지는 몰라도, 협치도 없고 대중성도 없으며 완전히 독단적이다.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국민들은 한계 상태에 온 것 같다. 국민은 대통령을 뽑기는 했는데, 이대로 5년을 가야 한다니 막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참을 만큼은 참았고,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일본과 관련해, 공 목사는 "지난 3·1절 기념사도 문제였고,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대로 하지 않고, 일본 전범 기업이 아닌 우리나라 기업에 제3자 변제를 하도록 하는 해결방안을 보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공 목사는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새롭게 보여주어야 한다. 언제까지 대통령이 혼자 자기 팔 흔들고만 있어서 되겠느냐. 국민들은 죽을 지경이다. 그래서 목회자이지만 이것은 아니다는 생각에 나서게 되었다"고 했다.

공명탁 목사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 대통령이 잘못 됐다고 말해야 한다"며 "더 이상 그냥 참고 인내하는 수준으로는 안되겠기에 함께 거리로 나서 대통령의 회개를 촉구하며 큰 소리로 꾸짖으려고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회개 촉구 거리 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회개 촉구 거리 기도회”
ⓒ 하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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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회개, #거리기도회, #하나교회, #정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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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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