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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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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시민단체와 역사학자들 중에서 제기하는 '친일 사관' 동조 비판과 관련해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한국과 일본에는 한일관계와 관련해서 두 가지 정도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한쪽은 어떻게든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자는 세력, 또 한쪽에는 어떻게든 반일 감정, 혹은 혐한 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라고 편을 갈랐다. 

이어 그는 "과연 그 어느 쪽이 좀 더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고민하고 미래세대를 위해서 고민하는 세력이겠냐"고 반문하면서 "우리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이 핵심 관계자는, 기념사 내용 중에서 '일제 침략의 원인이 마치 우리 탓인 것처럼 읽힐 수 있는 대목이 있어서 현재 논란'이라는 취재진 지적에 "어제 연설의 핵심은 안보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한일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걸 강조한 연설이었다"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윤 대통령 "일본,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 파트너 됐다" https://omn.kr/22wsp). 

이어서 "한일관계는 늘 고민이 많다. (여기엔)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지 않겠냐"며 "모든 것이 함께 얽혀있는데, 그래도 양국 국민들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서 오늘 아침에 모든 조간이 일제히 사설을 썼습니다마는, 대부분은 어제 대통령이 어제 했던 연설과 같은 취지에서 논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이 전날(1일) 제10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자학사관' '식민사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또한 윤 대통령이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에서는 "명백히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 이완용 말과 무슨 차이 있나"... 야당 맹공 https://omn.kr/22x5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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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주년 3.1절 - 윤석열 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촉구!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배상을 촉구하는 의원모임 공동주최로 열렸다.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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