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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2월 28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2월 28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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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외교 한일합의 중단, 일본식민 지배 사과 촉구,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한다."

경남 진주사람들이 3·1운동 104주년을 맞아 외쳤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28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평화기림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시민성금을 모아 세워졌고, 올해로 여섯 해를 맞고 있다. 시민들은 평화기림상 주변을 청소한 뒤 헌화·묵념했다.

이기성 진주민속문화연구회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반대한다"고 외쳤고 이세영 진보대학생넷 진주교대지회장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군섭 진주6·15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한미일 군사협력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문순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진주평화기림사업회 대표, 전옥희 진주여성회 대표는 "우리는 식민지 냉전분단체제의 종식과 동아시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넓게 연대하며 단단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 등 단체는 회견문을 통해 "'전쟁 없는 세상을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 '사죄 한마디 듣고 싶은' 양금덕 할머니의 소원을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전범 대기업이 돈이 없어서 배상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제국주의 착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속셈임을 뻔히 알면서도 일본에 애걸하는 윤석열 정부가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뻔히 예상되는 결과마저 축소되거나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미일연합군사훈련이 "핵무기를 탑재한 전력자산이 전개되는 훈련 강화는 한반도 정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군사협력강화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에 따라 대중국봉쇄의 돌격대가 되는 것이며, 한반도가 신냉전의대결장으로 전락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못 박았다.

진주평화기림사업회 등 단체는 "일제의 강제동원 범죄에 면죄부를 준 정부대책을 규탄하며, 일본의 사죄와 전범기업의 직접배상 이행을 촉구한다", "일본은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에 공식사죄와 법적배상하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넣는 한미일군사협력을 중단하라" 등을 외쳤다.

한편 창원진보연합,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열린사회희망연대, 경남겨레하나, 범민련 경남연합, 6·15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는 오는 3월 1일 오후 창원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104주년 3·1민족자주 창원대회'를 연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에서 "역사의 올바른 청산은커녕 굴욕적, 기만적 한일합의를 추진하고 한반도의 자주평화통일과 역행하며 공안탄압을 자행하는 현 정권을 지역 민중들의 분노와 결기를 모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역별 현 이슈에 파묻혀 제대로 힘 모으지 못한 역사정의, 공안탄압 문제에 대한 지역 시민운동의 관심을 환기하고, 자주와 평화는 역사정의로부터 시작해야 함을 단호하게 결의하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2월 28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2월 28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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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2월 28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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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삼일절, #진주 평화기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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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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